톱스타 김혜수와 김희애가 피할 수 없는 격돌을 펼친다. 연성화돼가고 있는 주말 드라마가 모처럼 강력한 라이벌 대결로 맞붙는 것.
MBC는 4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김혜수를 앞세우고, KBS는 안방극장의 대들보 김희애를 내세운다.
작가도 만만찮다. MBC TV 주말극 '한강수 타령'(연출 최종수)의 김정수 작가는 '그대 그리고 나' '엄마의 바다' '그 여자네 집'을 집필한 휴먼 드라마의 대표 선수. KBS TV '부모님 전상서'(연출 정을영)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작가 김수현의 작품.
영화 '얼굴없는 미녀'를 통해 연기력을 새삼 인정받은 김혜수는 곧바로 출연작을 결정지었다. '장희빈' 이후 TV에 복귀하는 그는 "나이 때문인지 가벼운 소재의 드라마보다는 힘있는 작품을 택하게 된다. 김정수 선생님 작품에 한 번도 출연한 적이 없었는데 늘 함께해보고 싶은 분이었다. 인간미가 흐르는 정통 드라마의 느낌을 표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희애는 작년 SBS TV '완전한 사랑'에서 죽음을 앞두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절절하게 표현하는 평범한 주부를 연기해 극찬을 받았다. 연달아 김수현 작가와 호흡을 맞추는 셈이다.
김수현 작가는 작년 SBS 연기대상에서 김희애가 대상을 받지 못하자 '상이란 마땅히 받을만한 사람에게 줄 때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을 경우 상이 아니라 쓰레기 배급에 지나지 않는다'고 SBS에 직격탄을 날릴 정도로 김희애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중견 작가들의 작품인 만큼 주.조연 몇 명이 작품 전체를 끌어가는 최근의 드라마 흐름과 달리 가족 구성원 전체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10월 2일 시작할 '한강수 타령'에서 김혜수는 장녀 콤플렉스가 있는 잡지사 기자 윤가영역으로 등장한다.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의지가 강한 한편 오랜 연인 김석훈(준호 역)과 새롭게 등장한 최민수(신률 역) 사이에서 방황한다.
김혜수의 어머니로는 고두심이 등장하고, 동생으로는 김민선이 출연해 힘을 실어준다.
10월 17일 방영 예정인 '부모님 전상서'는 어린 나이에 부잣집에 시집와 자폐아를 낳은 후 남편과 시댁의 구박을 받는 여성의 삶을 그린다. 김희애가 주인공 안성실 역을 맡았고, 그의 남편으로 허준호가 출연한다.
KBS는 계속된 주말극의 독주체제를 굳히기 위해, MBC는 잇달아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 당연해 '뜨거운 가을'을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