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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 경제전망 상향조정, 경기도 반도체가 견인

4월 3.6%보다 0.7%P 상향 조정
전국 GNDP·수출 모두 경기도 1위
“반도체, 산업전반에 시너지 일으켜”

 

국제통화기금(IMF)가 한국의 경제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국가 핵심 산업인 경기 지역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지난 2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IMF의 올해 세계경제전망(WMO) 수정치에 따르면, 세계경제전망치 6.0% 가운데 한국의 경제전망은 4.3%로 지난 4월 전망(3.6%)보다 0.7%P 상향됐다. 또 다음해 전망치에 대해선 3.4%로 조정했다.

 

이번 수정치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전망을 각각 4.2%, 4.0%씩 내놓은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3.8%, ADB(아시아개발은행)가 4.0%를 전망한 것보다도 높다.

 

IMF 보고서는 이번 수정치와 관련,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 회복세의 지속 가능성을 주요 평가 요인으로 잡았다. 정부의 코로나19 피해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의 재정전망과 금융안정도 안정세를 유지했다. IMF는 선진국 재정수지가 GDP(국내총생산) 대비 9.9%, 일반정부부채는 122.5%로 잡으면서 한국의 재정수지는 -2.9%로 유지, 정부부채는 51.8%로 1.3%P 하향 조정했다.

 

반면 이번 전망치에서 경기도가 차지하는 부분은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2019년 지역내총생산(GNDP) 중 경기도가 1위를 한데 이어, 코로나19 기간에도 국가 핵심 산업 중 하나인 반도체 산업의 호황으로 경기 지역의 경제 성장이 이번 경제전망 상향조정의 견인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지역내총생산 중 경기 지역은 478조원으로 서울(433조원)을 앞질렀다. 3위인 충남(115조원)과 비교하면 전국 1위 규모의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향후 통계에 지난해와 올해 반도체 호황의 여파를 감안한다면 격차는 더 벌어질 여지가 크다.

 

이는 도내 지역별 연평균 경제성장률에서 나타난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기획금융팀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16~2018년간 도내 12개 주요 시군의 연평균 경제성장률 중 반도체 산업 단지가 몰린 화성·평택은 각각 5.19%, 3.23%로 1·3위를 차지했다.

 

 

무역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본부가 28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경기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경기도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654억달러(75조5955억원)를 기록했다. 17개 주요 광역지자체별 수출 비중에서도 경기도는 21.6%로 2위인 충남(15.4%)보다 6.2% 더 큰 규모를 차지했다.

 

무역수지 부문에서 경기도는 134억달러(15조488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 품목 중 반도체 제조용 장비(67.8%), 컴퓨터(39.2%), 금은·백금(84.3%) 등 반도체 관련 품목 수입이 대폭 증가해, 글로벌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인한 2차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 “반도체는 국가 핵심 산업으로서의 부분만이 아닌, 산업 전반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며 “반도체의 경쟁력이 타 산업들과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 (자동차·배터리·메모리 등) 올해 산업들이 전반적으로 많이 좋아지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