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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국민의힘 대선 구도...윤석열 당내 검증 '뇌관'

 

윤석열 전 검찰총장 합류로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구도가 달아오르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합류로 국민의힘 대선 경선 대진표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주자는 김태호 박진 심동보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윤희숙 장기표 장성민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등 14명에 달한다. 

 

여기에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까지 더하면 '범야권 16강 대진표'가 그려진다. 

 

대선주자가 10여명이 넘는 만큼 후보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과 합종연횡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초반 구도는 지지율 1위인 윤 전 총장을 중심으로 '친윤' 대 '반윤'의 대립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윤 전 총장은 야권 내 지지율 1위 주자인 만큼, 당내 주자들의 치열한 견제와 혹독한 검증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윤 전 총장이 당내 대권 주자가 된 만큼 나머지 대권 경쟁자들의 ‘윤석열 대세론’을 견제하는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역시 윤 전 총장과 힘겨루기에 나서며 ‘양강 구도’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 전 원장은 아직까지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무르고 있지만, 당내 주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후보다. 최 전 원장은 오는 4일 출마선언을 통해 국정 운영 비전을 밝히고, 본격적인 정책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윤석열 저격수’인 홍준표 의원도 ‘윤석열 X파일’에서부터 ‘부인, 처가 리스크’ 해명 요구, ‘드루킹 특검 연장론’ 등에 이르기까지 윤 전 총장을 향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당내 검증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1일 지사직을 던지고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에 나섰다. 앞서 생애 첫 주택 구매 시 국가가 절반을 함께 투자하는 '반반주택'을 대선 1호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는 그는 지사직 사퇴를 계기로 운신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역시 8월 중순께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유 전 의원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을 감안해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그는 출마선언을 통해 대권에 다시 도전하는 이유와 정국 구상 등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전격 입당한 윤 전 총장도 당내 지지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그동안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는 정책 비전과 공약을 선보일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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