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화 상품에는 화학반응이 일어납니다."
강연과 콘서트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준비중인 도올 김용옥 중앙대 석좌교수와 '록의 대부' 전인권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인사동의 소극장에서 공연준비 모습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오는 9월 5일 오후 4시, 7시 두 차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락(樂) 콘서트, 행진하는 거야'를 개최한다.
도올은 지식인으로서 "문화 상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문화상품의 개발을 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새로운 문화상품에는 (시너지 효과와 같은) 화학반응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겨울연가'와 배용준이 시민단체가 30년동안 노력해서 이뤄낸 일을 하루 아침에 바꿔놓았습니다. 제가 유학할 때만 해도 도쿄에서 하숙집을 구해도 한국사람이란 걸 알면 거절당하기 일쑤였거든요. 지금은 어디서 한국어가 들리면 좋아서 쳐다볼 정도로 문화상품의 위력이 대단합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중앙대에서 도올의 강의 중 '전인권과 도올의 락 페스티벌' 이란 제목으로 공연을 펼쳐 학생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들의 인연은 지난 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MBC에서 '우리는 누구인가' 강의 녹화를 하고 나오다가 '록의 황제' 전인권이란 사람을 만나게 돼서 인사를 하러 갔더니 나를 알아보며 깍듯하게 인사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알게 돼서 술도 많이 마시고 친구가 됐어요. 그 자리에서 내가 하는 중앙대 강의에 정식으로 초대해서 공연을 했죠. 그때 반응이 너무 좋아서 이번 공연까지 오게 됐죠"
전인권은 "저도 오래전부터 선생님을 잘 알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오시는 분으로 느껴졌는데 실제로 만나 뵈니까 너무 인상적이셨어요. 또 하시는 행동을 보면 정말 귀여우세요(웃음)"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 공연을 위해 좋은 내용을 도올 선생으로부터 받아 가사로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강의를 해온 도올은 강연에 콘서트를 접목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강의는 논리의 핵심에 도달하는 게 중요한데 그동안 국민들에게 강의하면서 워밍업에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고요. 노래와 강의를 함께 하면 그 시간을 확 단축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더 재미있는 강연을 통해 메시지를 축약해 진실한 감동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도올은 이번 무대에서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행정수도 이전, 남북통일 문제, 이라크 파병, 노사갈등,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강연할 예정이다.
그는 미리 공개한 강연 내용에서 중국의 고구려 역사 왜곡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충분히 계몽돼 있다면 중국에서 장난을 못칠 것"이라면서 "우리의 역사를 누구도 못 빼앗아 가게 하기 위해 국민들을 계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전인권은 젊음과 저항의 상징인 록의 시대정신을 담은 곡으로 열띤 무대를 꾸밀 계획.'행진''돌고 돌고 돌고''그것만이 내 세상''사랑한 후에'등 히트곡을 선사한다.
두 사람은 "이번 공연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면서 "후회하지 말고 꼭 와서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9월 5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8일 광주, 10월 3일 대전, 9일 부산,23일 대구, 30일 전주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전국 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