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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 "트렌스젠더 배역 홍보로 이미지 깎였다"

영화 '돈텔파파' 제작사 상대로 소송 준비중

탤런트 겸 배우 임호(34)가 영화 '돈텔파파'(이상훈 감독)의 제작사 기획시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그는 이 영화에서 밤무대 트랜스젠더 가수 '보리수'를 연기하며 파격 변신을 감행,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런데 바로 이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임호는 법률 대리인(법무법인 신우, 표종록 변호사)을 통해 지난 17일 기획시대(대표 유인택) 앞으로 '계약 위반건에 대한 시정요구의 건'이라는 제목의 통지서를 보냈다. 이 통지서의 요지는 계약에 어긋난 홍보로 인해 임호의 이미지가 실추됐다는 것.
임호 측 주장에 따르면 출연 계약을 체결할 당시만 해도 홍보담당자뿐 아니라 이상훈 감독도 "영화 상영 후 엔딩 크레디트에도 보리수 역이 누구인지를 밝히지 않을 것을 고려 중이다. 즉 보리수 역을 맡은 사람이 누구인지를 처음부터 밝히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을 했다는 것이다.
임호는 이에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배역일지라도 전체 영화의 맥락 속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출연을 했는데, 제작사에서 이 약속을 저버렸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제작사가 자신의 파격적인 변신 사진을 공개하면서 '임호, 온몸의 털 밀고 트렌스젠더 변신! '대장금'의 근엄한 왕의 이미지를 벗고 보리수 변신'등의 선정적인 설명을 붙인 것을 문제 삼았다.
임호는 MBC TV '대장금'에서 장금이를 총애하는 중종을 연기했다. 임호 측은 통지서에서 "'돈텔파파'의 촬영이 '대장금' 이전에 있었던 것임에도 마치 '대장금' 이후에 보리수 역을 촬영한 것인 양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러한 홍보로 세인들이 마치 임호를 '돈텔파파'의 주인공인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로 인해 드라마 '대장금'에서 구축한 근엄하면서도 자애로운 임금의 이미지가 한꺼번에 실추돼 최근 진행되고 있던 광고 계약이 모두 취소되는 등 정신적, 물질적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막대하다"고 덧붙였다.
임호 측은 통지서를 통해 기획시대가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제공한 자신의 파격 변신 사진과 동영상을 22일까지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기획시대를 상대로 가능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며 25일까지 수락여부를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기획시대는 이러한 임호의 항의에 대해 철저하게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기획시대 유인택 대표는 "그동안 이 문제와 관련해 만나자고 했으나 임호 측이 이를 거절해왔다. 영화 개봉 후 결과가 좋으면 모든 게 해결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임호의 매니저 정연범 씨는 25일 오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미 이미지가 실추된 상태이기 때문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정웅인 채민서 유승호 주연의 '돈텔파파'는 미혼부의 이야기를 코믹, 신파 코드로 접근한 영화로 다음달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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