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9년만 쾌거, 신재환 체조서 금메달…女 핸드볼도 8강 올라

신재환, ROC 아블랴진과 동점이었으나 타이브레이크로 금메달
1차 시기 14.733·2차 시기 14.833으로 양학선 이후 9년만 금메달
여자핸드볼, 아시아 국가 중 8강행 유일
종료 11초 전 극적인 동점골로 조 4위 확보

 

대한민국이 9년 만에 올림픽 체조 금메달과 핸드볼 8강을 이뤘다.

 

신재환은 지난 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83점을 받아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과 동점을 이뤘으나, 타이브레이크 규정에 따라 금메달을 획득했다.

 

데니스 아블랴진은 신재환과 같은 14.783점을 기록했으나 2번의 시기 모두 5.6 난도의 기술을 선보인 반면, 1차 시기 신재환은 난도 6.0의 기술을 펼쳤다. 이에 난도 점수가 높은 신재환에게 금메달이 돌아갔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양학선(수원시청)이 도마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14.866점으로 예선 1위를 차지한 신재환은 결선 1차 시기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을 비틀어 회전해 내리는 난도 6.0점짜리 요네쿠라 기술을 시도해 14.733점을 받았다.

 

이어진 2차 시기 그는 난도 5.6점인 여2를 펼쳐 14.833점을 기록,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새로운 ‘도마의 신’ 탄생을 알렸다.

 

이날 또 다른 기록도 나왔다.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5차전 앙골라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31-31로 비기며 8강 무대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한 한국은 A조 4위로 8강행을 확정 지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8강에 오른 것은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처음이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후 2012년 런던올림픽 4강,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앙골라와의 경기에서 패했다면 탈락 상황 속 경기에 나선 한국은 전반을 1점 뒤진 채 마쳤다.

 

후반 첫 공격에서 강경민(광주도시공사)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대표팀은 후반 11분 류은희(헝가리 교리)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한국은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앙골라에게 연이어 2골을 헌납하며 탈락 위기에 빠졌다.

 

포기하지 않고 추격에 나선 대표팀은 종료 1분 30초 전 심해인(부산시설공단)이 만회골을 터트렸고, 종료 11초 전 강은혜(부산시설공단)가 극적인 동점포를 성공시키며 8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같은 날 오후 9시 30분 펼쳐진 노르웨이와 일본의 경기에서 노르웨이가 37-25로 승리, 아시아 국가 중 대한민국만 유일하게 핸드볼 8강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한국은 4일 B조 1위 스웨덴과 8강전을 갖는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