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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는 산불에 그리스 초비상…고대 올림픽 발상지도 위협

최근 수일간 산불 150건 발생…현지 언론 "국토 전역이 불타"

그리스 전역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현지 정부는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40도를 웃도는 폭염과 강한 바람 탓에 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형국이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졌다.

 

수도 아테네 상공은 검은 연기로 뒤덮였고 일부 마을 주민들은 주거지를 버리고 대피해야 했다.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있는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올림피아도 화염의 위협에 노출됐다.

 

올림픽 성화가 채화되는 헤라 신전과 올림피아 경기장 유적지 인근 산에서 발생한 불이 바람을 타고 무서운 속도로 번지며 당국을 긴장케 했다.

 

밤을 새운 소방당국의 진화 작업으로 불이 유적지에 피해를 주진 않았으나 언제 다시 재발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올림피아 산불 현장을 찾은 키리아코스 미초카티스 총리는 "인간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테네 북부 에비아 지역에서는 산불을 피해 해안까지 밀려난 마을 주민 85명이 당국의 보트로 가까스로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일간 엘레프테로스 티포스는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국토 전역에 불이 붙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40도를 넘는 폭염과 바람이 예보된 6일에도 최고 수준의 산불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리스와 이웃한 국가들 역시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산불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발칸반도의 북마케도니아는 이날 30일 시한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알바니아도 '위급'(Critical) 수준의 경보 단계를 내렸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알바니아에서는 최근 산불로 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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