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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평화의 소녀상, 1년 만에 제자리로...

 

포천시 나눔의집 마당에서 임시로 제막됐던 '평화의 소녀상'이 만 1년 만인 지난 14일 오전 11시 청성역사공원으로 이전하면서 정식 제막식을 했다. 

 

이날 제막식 현장에는 박윤국 포천시장, 송상국 시의회 의장 직무대리(부의장), 임승오 한국예총 포천지회장, 소녀상건립추진위원장 오상운 신부, 동두천외고 2학년 이진희 학생, 시 여성가족과 김정남 과장·최선희 팀장 등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최소한 인원만 참석했다. 제막식 전 과정은 포천시청 유튜브를 통해 1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소녀상건립추진위원장인 오상운 신부는 "포천 평화의 소녀상이 나눔의집 마당에 임시 제막식을 가진 뒤 만 1년 만에 포천의 상징적인 장소인 청성역사공원에서 정식 제막식을 하게 되어 기쁘다. 큰 결단을 내려 좋은 장소를 제공해주신 박윤국 시장님께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포천시의회 의장 직무대리인 송상국 부의장은 "포천 평화의 소녀상 이전 설립을 위해 저와 동료 의원을 비롯한 포천시의회에서도 수차례에 걸쳐 업무협의를 진행했다"라며 "일본은 아직도 위안부에 대한 사죄와 정당한 배상에 대해 외면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 소녀상을 통해 그분들의 겪으신 고초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윤국 시장은 "포천 평화의 소녀상이 드디어 오늘 제 자리를 찾아 뜻깊다. 이 소녀상은 제2차세계대전이 끝난지 7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채 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잊지 않기 위해 설립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동두천외고 2학년 이진희 학생은 학생대표로 소녀상 이전에 대한 헌시를 낭독했는데, 그는 포천 출신으로 학교의 시사탐구부 활동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는 활동을 해왔다. 올해는 소녀상 배지와 팬시용품을 직접 디자인 하고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에 기증했다.

 

 

[ 경기신문 = 문석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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