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배달노동자 산재보험 지원사업’이 2차 모집만에 올해 최종 목표 모집 인원에 육박하는 높은 신청률을 기록했다.
도는 지난 달 19일부터 8월 13일까지 26일간 ‘2021 배달노동자 산재보험 지원 사업’ 2차 신청을 받은 결과, 총 1723명이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올해 지원 목표치로 설정한 2000명에 86.15%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 4~5월 1차 모집 당시 올해 목표치의 절반가량인 총 841명이 접수한 데 이어 사업에 대한 배달노동자들의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번 2차 모집 신청자 중 음식배달 종사자가 94.5%(1629명)로 가장 많았으며, 음식배달과 퀵서비스를 병행하는 경우는 4.9%(85명), 퀵서비스 종사자는 0.5%(9명)다.
신규 가입자는 46.8%(807명)였고, 산재보험 가입 유무를 모르는 경우도 30.4%(523명)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 사유는 본인 희망이 24.2%(417명), 사업주 제안이 59.3%(1022명)로 확인됐다.
도는 이번 2차 신청자를 대상으로 근로복지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가입 및 납부내역 확인 절차를 진행한 후, 각 개인에게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 시기는 9월말로 예정돼 있다. 신청 대상자 및 사업주는 매월 10일인 4대 보험료 납부 마감일까지 납부를 완료해야 한다.
3차 모집은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도 일자리재단 일자리지원사업 통합접수시스템(www.apply.jobaba.net)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3차 모집에서는 7월 이후 특고 산재보험 제도의 적용제외 신청 요건이 강화돼 사실상 의무가입으로 변경된 점을 적극 알려 산재보험 가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