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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형 스마트 재난안전망… 전국 첫 국가 재난안전통신망 전용 IoT통신망 구축

 

안양시가 재난안전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시는 올해 초 국가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전 지역에 무선 IoT통신망(사물인터넷)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2320여 개 센서를 연계한 실시간 데이터 수집으로 미세먼지, 수도누수, 신호등, 가로등, 폭발물 탐지 등에 적용했다. 국가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무선 IoT통신망 구축은 안양시가 전국 최초다.

 

■ IoT통신망 활용 미세먼지 모니터링 서비스

 

시는 올해 3월 IoT통신망을 활용한 미세먼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버스정류장에 장착한 측정기가 수집한 미세먼지 데이터를 청소차량과 살수차량에 통보하고, 이를 접한 살수차는 농도가 기준치 이상이거나 높게 나타난 지역으로 가서 도로에 물을 뿌려 미세먼지 농도를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미세먼지 측정기는 교통량과 유동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 버스정류장 40곳에 설치됐다.

 

이 측정기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습도, 온도, 자외선지수 등을 실시간 측정, 상태에 따라 표시하는 파랑(좋음)·녹색(보통)·노랑(나쁨)·빨강(매우 나쁨) 4가지 색상으로 대기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 신호등, 가로등, 누수탐사, 폭발물 탐지 등 분야로 진화 거듭

 

IoT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신호등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시내 주요 교차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스마트신호등은 교통량에 따라 신호를 자동 조정해 교통정체와 사고위험을 최소화한다.

 

특히 소방차나 119구급차의 경우 우선 신호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올해 2월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을 통해 지역 내 446곳에서 스마트신호등을 운영 중이다.

 

시는 점등 상태와 밝기 등을 실시간으로 원격제어가 가능한 스마트가로등은 관양1동 동편마을 38곳에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이다.

 

수도 이용 패턴을 분석해 누수를 확인하는 스마트 누수탐지 서비스는 물 관리 체계에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상수도 검침이 힘든 1796곳의 수도계량기에 설치돼 있다.

 

이 밖에도 도내 지자체 IoT서비스 통합 빅데이터 허브가 될 ‘경기 IoT거점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유망통신업체(SKT)와 IoT서비스 실증을 공동 추진, 식수오염검과 화학물질 검지, 지진감지 등으로 IoT통신망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불 이상 유무 발본색원하는 '매의 눈'

 

안양시의 재난안전통신망 연계 IoT통신망은 서비스는 테러 등 만약의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다. 바로 센서 및 전문소프트웨어(SW)로 폭발물과 유해물질을 감지하는 구조물 진단시스템이다. 불특정 다수가 찾는 안양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안양아트센터 등에 설치돼 안전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최근 만연하는 산불발생에 대비한 드론 산불감시 진화시스템을 전국 처음으로 구축해 올해 처음 시행했다. 드론이 공중 촬영한 영상을 지상관제센터로 송출, 먼 거리에서도 실시간 감시, 취사 등 각종 불법행위 금지 안내방송, 산림병해충 예찰활동 등도 가능하다. 지난 4월 6일 병목안시민공원에서 열린 시연회를 비롯해 모두 20차례 드론을 운용했고,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

 

■ 더 이상 안양에서는 침수 피해 없다

 

시의 스마트 재난안전 분야는 차량침수 방지에도 적용된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침수우려가 있을 차주들에게 자동으로 안내 문자를 보내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 조치토록 하는 것이다.

 

시는 20억 원을 들여오는 11월까지 차량 침수위험 신속알림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하천 둔치주차장 9곳을 대상으로 차량번호 인식기, 관리부스, CCTV, 관리 PC 및 서버 등이 조합을 이룬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나라 안팎에서 재난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재난분야에 있어서도 기존과는 차별화되고 과학화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장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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