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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지방선거를 향해 뛰는 사람들] 인천시 중구청장

더불어민주당 홍인성 현 구청장 , 김홍복 전 중구청장 , 안병배 .조광휘 인천시의원
국민의힘 김정헌 전 인천시의원, 박정숙 인천시의원, 이종호 중구의원

 

 인천시 중구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품고 있는 대한민국의 관문도시다. 개항장과 신포동, 동인천역 일원 등 원도심에는 차이나타운과 근대문화유산, 연안부두, 월미도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영종국제도시는 하늘도시와 공항배후단지 개발 등 지금도 역동적인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원도심은 대다수의 원주민이 거주하며 보수가 우세한 반면 영종국제도시는 신도시개발에 따라 젊은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진보성향이 뚜렷해지면서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후보자들이 구청장을 비롯, 시·구의원 등 지방정치권에 대거 입문했다.

 

내년에 치러질 제8회 지방선거 인천 중구청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선두 주자는 홍인성 현 구청장이다. 홍 구청장은 자신이 약속한 공약이행률이 78%에 이른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천내항 항만재개발, 원도심 재생사업을 비롯해 영종국제도시의 MRO산업 및 종합병원 유치 등 굵직한 사업들을 재선을 통해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김홍복 전 구청장은 심기일전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경영과 정치경험이 풍부한 그는 "재임 중도에 구청장을 사퇴한 후로 한때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은퇴를 생각하기도 했다"며 "수사를 통해 억울함이 밝혀졌고 주변에서도 정치재개를 통한 명예회복을 권유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그는 “내년 선거에서 주민들로부터 당당히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광휘 인천시의원도 출사를 깊이 고려 중이다. 영종국제도시를 지역구로 삼아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공공종합병원 건립, GTX-D노선 공항 연결, 공항철도 운임체계 개편 등 영종주민 고충 처리에 앞장서며 인지도를 높여왔다.

 

그는 "초선이지만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막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산적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주민들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안병배 인천시의원도 출마를 선언했다. 4·6·8대 인천시의원을 지낸 3선 의원으로 중구 토박이다. 그는 "구·신도심 지역별 각종 민원이 산재한 곳인 만큼 20년 넘는 정치 경험을 기반으로 중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주민들을 이롭게 하는 정책을 통해 관의 문턱을 낮추고 소통하는 '상선약수'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보수는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아 유례없는 참패를 겪었다. 최근의 정치상황을 반전의 기회로 보는 국민의힘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 정비, 민심 다잡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특히 국민의힘 유일의 현역인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구강화옹진)이 활발한 지역 활동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후보예상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김정헌 전 인천시의원은 두 번째 중구청장 도전을 선언했다. 구의원 및 재선 시의원 출신인 그는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고 조직관리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선거 패배의 아픔을 겪었던 만큼 기필코 내년 정권교체와 지방선거 승리에 모든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또 이종호 중구의원도 중구청장 도전이 내년 지방선거의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의정활동 기간 중구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며 주민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늘 고민해 왔다"는 그는 "현재 중구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균형발전이며, 그 동안의 정치활동을 발판으로 지역에 맞는 개발을 주도해 빠른 성장을 일으킬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의회 국민의힘 유일의 여성의원인 박정숙 의원도 중구청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시의회 전·후반기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을 하며 중구발전에 많은 공을 들이며 발로뛰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다고 자부했다.

 

박 의원은 "해안가 철책 제거, 해안 자전거도로 확충, 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 등 굵직한 사업에 전력했다"며 "중구는 제2의 고향인 만큼 항구도시로서 옛 번영을 되찾는데 주민들과 힘을 보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구는 인구 12만여 명 중 유권자 수는 9만 8000여 명에 달한다. 영종 인구는 원도심보다 2만여 명이 많아 결국 젊은층 표심이 내년 선거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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