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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등 포함 '주암회', 김정일 면담 추진

6.15도서관 평양 건립도 논의..北 무기연기 통보

이해찬 국무총리 등이 포함된 2000년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의 모임인 '주암회' 회원들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하는 계획을 추진해온 것으로 29일 뒤늦게 밝혀졌다.
주암회 회원들은 지난 6월 16일 서울에서 열린 6.15 4주년 기념 국제토론회에 참석한 북측 대표단과 가진 만찬에서 북측이 6.15기념도서관을 평양에 건립해 줄 것을 요청하자 이에 김 위원장 면담을 제의했고 북측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주암회에는 LG 구본무 회장, 삼성 윤종용 부회장, 강성모 전경련 남북경협위원장,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강만길 상지대 총장, 고은 시인 등 국내 정치.경제.사회.문화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대통령 직속 동북아시대위원회의 문정인 위원장은 7월말 금강산을 방문, 국제토론회에 참석했던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실장과 만나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하고 9월초 방북에 잠정적으로 의견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북측은 김일성 주석 10주기 조문 불허와 탈북자 대규모 입국 등을 이유로 주암회 방북의 무기한 연기를 통보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주암회에는 이 총리를 비롯해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 문정인 위원장 등 현직 고위인사들이 포함돼 있을 뿐 아니라 방북이 성사될 경우, 임동원 전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 등도 동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과 남북관계 진전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주암회의 방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을 정했으나 북측이 무기연기를 통보해오자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 총리가 주암회 회원이기는 하지만 국무총리가 되면서 주암회와 함께 방북할 수 없게 됐다"며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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