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이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위한 군민 의견수렴을 시작한다.
해마다 화장 수요가 늘고 있지만 가평지역에는 화장시설, 공설봉안당이 없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군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기준 가평군 화장률은 89.4%, 10명 중 9명이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있다.
그러나 가평군민은 군에 화장시설이 없어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경우 10배가 넘는 비용을 지불하고 성남에 강원 춘천·인제 등지까지 화장장을 찾아 원정을 떠나고 있으며 화장 후 다시 자연장지, 봉안시설을 찾아 고인을 안치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가평군은 원스톱 장례서비스가 가능한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위해 인접한 지자체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종합장사시설 건립비와 시설운영비를 분담해 재정 절감과 이용률 및 효율성제고를 위해 가평군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설문에는 화장시설에 대한 주민인식도, 종합장사시설 필요성과 군민이 선호하는 건립 형태, 건립 때 우선 고려할 사항 등 10개 항목의 질문이 들어 있으며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서 오는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가평군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군은 앞으로 지난 7월 개최한 가평군 장사시설 합리적 방향을 위한 미래발전 군민 대토론회 내용과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평군 주민이 원하는 종합장사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홍보 강화를 통해 오해와 불신을 없애고 군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군민과 지속 소통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