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그룹 두산인프라코어가 아프리카 건설기계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보이고 있다.
두산은 최근 이집트 국방부와 36톤 대형 굴착기 총 28대를 계약, 올해만 이집트에서 총 137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초 이집트 국방부로부터 총 30대의 건설기계장비를 수주한 데 이어 추가 계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지난해보다 50% 가량 늘어난 250여 대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기술, 품질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밀착영업을 한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번 계약에서도 타국과의 경쟁입찰에서 엔진출력과 연비효율이 우수한 신기종 모델을 제시한 점이 주효했다.
신기종인 36톤급 DX360LCA-7M 모델은 기존과 비교해 엔진출력을 12% 이상 높이고 최신 유압시스템과 연비 저감기술(VBO)을 적용, 작동성과 연비효율까지 향상시킨 제품이다.
아프리카 시장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 부양에 따른 시장회복 등의 요인으로 전년 대비 약 28% 성장하는 등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해 전년 대비 약 33% 이상 판매량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집트 건설기계 시장은 정부 주도 사업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정부 부처와의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며 “한 발 앞선 기술력과 품질로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아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여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