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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창] 광복절 76주년, 안양 평촌중앙공원에 한반도기 휘날려

 

안양시 6·15공동선언실천 경기중부본부와 통일단체 시민단체협의회 등이 지난 달 12일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평촌중앙공원 둘레길 일대에 70개의 한반도기를 게양했었다.

 

대한민국 독립기념일인 광복절을 맞아 남북교류협력 증진과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내걸었던 것이다.

 

이전에는 이러한 평화행사는 의례 노동단체, 통일단체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6.15 경기중부, 민주평통 안양시협의회와 같은 통일단체와 많은 시민단체(안양시민단체협의회)가 참여한 것은 물론, 광복회, 종교단체(경기중부기독교협의회)와 중소기업 단체(안양시중소기업CEO연합회)까지 참여했다.

 

한반도기는 흰색 바탕에 독도 포함한 남북을 푸른색 상으로 같이 표기해 하나 된 조국을 상징한다.

 

한반도기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91년 일본 지바현 제41회 세계탁구대회에서였다. 당시 남과 북은 스포츠사상 첫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 여자복식 정상에 오르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때부터 한반도기는 남북간 접촉과 행사 때마다 선보이며, 남북화해 무드조성 및 평화상징 깃발로 이어왔다.

 

지난 2018년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된 동계올림픽 당시 남북한 선수단이 함께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했는데, 취재차 내방한 세계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으면서 한반도 평화염원의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었다.

 

이번 한반도기를 게양한 6·15공동실천경기중부본부는 광복절을 경축하는 의미로 평촌중앙공원에 일명 ‘공감평화공원’을 임시로 조성, 13일부터 22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한반도 평화기원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과 남북교류 관련 사진 등이 전시되고 있다.

 

이것은 이제까지 평화통일을 운동권이나 시민단체의 편향적· 정치적 운동처럼 왜곡한 보수적 정치권이나 언론의 주장과는 다르다는 지적을 하고 싶다.

 

이곳 안양 지역에서는 평화통일의 문제를 보수·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적 혹은 민족의 미래와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고 인식하는 흐름이 시민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말해준다. 그래서 그런지 시민들의 호응도가 상당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2년 전 평화띠잇기 행사에 경기중부 지역 시민 2천 명이 자비로 참여해 DMZ에 다녀온 것을 기억하고 있다.

 

경기중부 지역에서는 정의당, 진보당과 민주당이 공동으로 평화통일 행사를 연다.

 

정당들이 서로 정책적으로 경쟁하면서도 평화통일의 문제는 대의적으로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안양시가 다른 지역보다 앞서 간다는데 그 의미를 부여 하고 싶다.

 

[ 경기신문 = 장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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