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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 잃기 전에 외양간 고치기

 

가끔 우리는 뉴스에서 화재로 인한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는 가슴 아픈 기사를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이런 대형 참사가 정말 사소한 이유로 인하여 발생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용접의 불티, 담배꽁초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조그마한 불씨가 많은 사상자와 수십억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발생시킨다.

 

필자는 이런 기사를 보면서 소방공무원으로서 더욱 안타깝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대를 가져보기도 한다. 그 기대는 바로 이런 대형화재뿐만 아니라 그 어떤 화재라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만약에 용접 작업 시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했더라면, 담배꽁초는 재떨이에 버리고, 불씨를 잘 확인했더라면 어땠을까?

 

담배꽁초를 잘 버리고 소화기를 비치하는 10초를 사용하면 대형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예방하고, 화재진압에 시간과 인력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즉 화재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불을 끄는 일은 당연히 소방공무원의 일이지만, 국민들이 화재를 어떻게 예방하는지 알려주는 일도 소방이 하는 일이다.

 

이에 따라 현재 소방에서도 화재예방에 힘쓰고 있고 국민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 좋은 예중 하나가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중 하나인 소화기를 비치하여 화재 발생 시 초기에 소화를 할 수 있고,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징후를 감지하여 경보를 울려 인명대피 혹은 초기소화에 도움을 준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가격이 저렴하고 대형마트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하며, 설치 또한 쉽기 때문에 아주 쉬운 화재예방 중 하나이다.

 

이 밖에도 소방서에서는 주기적으로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 현장 안전점검을 하거나 전통시장 점포점검의 날을 운영하여 점검하는 등 화재예방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전열기구나 콘센트의 안전한 사용법과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예방에 필요한 교육을 하는 등 크고 작음을 떠나서 모든 화재예방에 필요한 사항을 홍보하고 있다.

 

실제로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화재통계를 보면 2017년 4만4178건, 2018년 4만2338건, 2019년 4만103건, 2020년 3만8659건으로 매년 화재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수치는 소방에서 화재예방에 많이 힘쓰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소방에서도 노력을 하고 있지만, 화재 건수가 줄어드는 제일 큰 이유는 국민들이 화재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화재예방 정책을 잘 이행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옛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말이 있다. 모두가 다 알고 있듯이 이 속담은 어떤 일이 잘못된 뒤에는 손을 써도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이 속담을 가슴에 새겨두고 화재예방을 실천하여 많은 것을 앗아가는 화재를 예방하여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