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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학문(學問)

 

오늘날 학문이라고 불리고 있는 지식은 인간 생활의 행복에 공헌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저해하고 있다.

 

학문은 태양의 흑점이 나타나는 원인을 해명함으로써가 아니라, 우리의 삶의 법칙과 그 법칙의 배반에서 생기는 결과를 밝힘으로써, 자신의 과제에 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존 러스킨)

 

자연에 관한 한, 경험은 우리에게 법칙을 주고 또 진리의 원천이 되어 주지만, 도덕적인 법칙에 관해서는 경험은 유감스럽게도 미망의 어머니이다. 그러므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법칙을, 자연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역사상 일어났던 일에서 이끌어내거나, 그것에 한정하는 것은 지극히 부당한 일이다. (칸트)

 

지식은 위인을 겸허하게 하고, 보통 사람을 놀라게 하며, 소인배를 우쭐하게 한다.

학문은 마음의 양식이다. 그러나 육체의 양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육체에 해롭듯이, 마음의 양식도 지나치면 병에 걸리는 수가 있다. 그것을 피하려면 마음의 양식도 육체의 양식과 마찬가지로 꼭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 섭취해야 한다. (러스킨)

 

지식이 중요한 것이 되려면,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사람들의 일치를 위해 봉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람들은 모든 사람에게 유일한 진리를 인정함으로써 서로 화합한다. 그 진리의 표현은 명료하고 알기 쉬워야 한다. 오늘날 학문의 표현은 명료하지 못하고 난해하다.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 말고는 바라는 것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학문도 어렵지 않다. 왜냐하면 그들은 어떤 분야의 학문에서든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밖에 알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가 현명했던 것은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키케로)

 

아무리 위대한 지식도 인생의 중요한 목적달성을, 다시 말해 도덕적 자기완성을 도와주지는 못한다. 

 

사람은 말을 하고 생각하지만 또 행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정신을 가질 뿐 아니라 또 몸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본성은 물론 영원에 사는 것이지만 그 영원은 생각으로 하는 영원이 아닙니다. 생각으로 명상만으로 하는 한 그것은 결국 관념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이 세계에 살기 때문에 그가 지향하는 영원은 시시각각으로 이 시공 속에서 실현되는 영원이 아닐 수 없습니다.


행해야 합니다. 생활해야 합니다. 실현해야 합니다. 진리는 들어서만, 깨달아서만 진리가 아니라 실현해서만 비로소 진리입니다. 깨닫는 것도 실현을 통해서 정말 깨닫는 것이지 그저 생각으로만 깨닫는 것이 아닙니다. (함석헌) /주요 출처: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