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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위기 FC남동, “남동구민 등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

FC남동 "40여명 꿈나무들 창단 반년만 희망과 기회 사라질 위기"
지난 7일 조례안 본희의에 안건 상정하지 않기로 해
다음달 임시회서 지원 2년 연장 방안 논의 계획

 

해체 위기에 놓인 인천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이 구단 지원 조례 통과를 위한 호소문을 게재했다.

 

FC남동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창단 2년차를 맞은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은 남동구민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구민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메신저가 되는 한편, 축구도시 인천의 ‘풀뿌리 축구’ 자존심을 만드는 인천축구의 자산 역할을 위한 노력을 해 왔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남동구의회가 ‘남동구민축구단 지원 조례’ 개정안을 지역 체육계 발전, 지역 이미지 제고, 예산낭비 등의 이유로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해체 위기로 인해 꿈을 가지고 남동을 선택한 40여 명의 꿈나무들이 창단 반년 만에 희망과 기회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남동구의회는 지난 7일 274회 총무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남동구민축구단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남동구는 조례안 개정을 통해 2019년 창단한 FC남동에 대한 지원을 계속 이어가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구의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황규진 구의원(더민주·남동구 나)은 “구민축구단은 많이 뛰어야 기량이 늘고 또 거기에 실력이 쌓여진다고 생각한다”며 “남동구 지역에 사는 선수가 출전한 것은 지난 게임 1명뿐이었다. 1~2명이 1년에 단 몇 분 몇 십분 뛰기 위해서 예산을 지원해 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동섭 구의원(국민의힘·남동구 라)은 “언론보도에 이런 기사가 있다. FC남동의 1년 예산은 약 11억 5000만 원이다. 이 가운데 약 5억 원을 남동구에서 지원한다”면서 “올해만 하더라도 남동공단 근린공원 조명등 교체에 예산 9억 원이 들었다. 공원을 FC남동이 쓰면 일반생활체육 축구인들이 사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남동구는 다음달 임시회에 지원 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다시 상정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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