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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로나19 시대, 건강한 음식은 제철 식재료로 만들어야

 

해마다 1년 동안 먹을 고춧가루를 사서 냉동 보관하며 먹고 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석달이나 빨리 고춧가루가 떨어져서 당황했다.

 

왜 그런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코로나의 영향으로 집에서 저녁을 먹는 횟수가 늘어 고춧가루 사용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이틀정도 집에서 저녁을 먹던 남편이 일주일에 6~7일을 집에서 밥을 먹으니 고춧가루뿐 아니라 식재료비도 늘었다.

 

요즘 시대엔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니 먹는 것에도 건강을 많이 생각하게 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능한 음식을 싱겁게 하려하니 고춧가루로 색을 내서 싱거움이 안 느껴지고 맛있어 보이게 하고, 다양한 종류의 야채를 끼니마다 먹으려 하고, 단백질 보충을 위해 생선, 두부, 달걀 등을 꾸준히 먹으려고 한다.

 

어쩌다 아들에게 인스턴트 식품으로 밥상을 차려주고 나면 하루종일 마음이 불편해 건강한 음식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건강한 음식은 무엇보다 신선하고 제철에 나는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농촌진흥청 발표에 따르면 신선함, 로컬푸드를 거리(㎞)로 환산 했을 때 반경 50㎞로 볼수 있고, 시간적 개념으로 신선함은 하루, 즉 당일내 유통인 ‘24시간’으로 규정 하고 있다.

 

일반 유통경로를 통하는 경우의 유통시간은 120~144시간, 산지에서 식탁까지 5~6일이 소요된다.

 

즉 그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로 자연 숙성의 맛을 그대로 살린 전통 밥상, 전통의 맛과 문화를 간직한 먹거리가 건강한 음식일 것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이러한 음식을 맛볼수 있는 ‘농가맛집’을 육성하고 있다.

 

농가맛집은 그 지역, 그 농장만의 특별한 농특산물을 활용한 밥상, 한과나 떡, 음식 등 사라져 가는 전통먹거리가 살아 있는 문화밥상이다.

 

농사와 집안살림을 하던 농가주부가 가문의 문화와 함께 솜씨를 뽐내며 방문객을 맞으며 농촌여성 일감갖기 사업으로 추진됐다.

 

정월에 풍년을 기원하며 먹던 이천 향토음식 ‘볏섬만두’와 이천에서 생산되는 토종무로 톡쏘는 맛이 일품인 ‘게걸무’를 이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이천 돌댕이석천골’, 19살 어린 나이에 종가집 대가족의 며느리가 되어 이북이 고향이신 시어머니께 전통장과 향토음식을 배워 전통의 맛을 지켜오고 있는 ‘여주 토리샘’, 20년 이상 이천의 모든 농산물을 발효해보는 발효연구가가 만든 100가지 이상의 발효액으로 만든 요리를 제공하는 ‘이천 안옥화갤러리’, 모든 밑반찬은 십년넘게 간수를 뺀 소금으로 저염식으로 만들고, 한옥 정원과 꽃나무를 보며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양주 매화당’등 경기도에는 10개의 농가맛집이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농가맛집의 메뉴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킨텍스에서 ‘경기 농특산물 농가맛집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경기도 지역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농가맛집 주메뉴를 전시하고, 농가맛집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한국인의 식문화가 변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코로나 이후 가정 내 식사 횟수는 급증했지만, 엄마가 직접 장을 보고 식자재를 다듬어 차린 전통적 의미의 ‘집밥’의 지위는 흔들리고 밀키트, 가정간편식, 포장 음식이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맞벌이 증가와 편리함 때문에 이러한 변화는 코로나가 끝나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왕이면 건강하고 스토리가 있는 농가맛집 밀키트 제품을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농촌진흥청과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맛집 운영 활성화를 위한 포장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농가맛집의 메뉴를 활용한 포장상품을 개발하고 보급함으로 소비자에게 편리한 구매여건을 조성해 지역 농특산물의 소비 촉진에 기어코자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상품개발이 완료돼 소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기쁜 마음으로 온라인 주문으로 농가맛집의 음식을 맛볼 날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도 나는 우리가족과 어떤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행복을 나눌까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