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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힐링하러 '오산'으로 가자"

전국 최초 악기도서관 '소리울도서관'… 악기 1400대, 관련 서적 3만3000여 권 보유
'자연생태체험관'… 시청 민원실 2층 청사 유휴공간과 옥상 연결 부지 활용
'화성궐리사'… 조선 유학의 상징이자 정조 사당
'창작예술촌'… 오산장터 역사 간직, 오산천-오산문화스포츠센터 잇는 지역문화 거점
드라마 세트장… 시민휴게공간으로 활용, 필수 촬영 장소
'죽미령 평화공원'…한국전쟁 당시 스미스특임부대 유물 등 다양한 전시물, VR체험
1/87 크기 세계 곳곳 구경할 수 있는 '미니어처 빌리지', 10월 말 개장 예정

올해 추석 연휴는 추석 전후로 4~5일간 연휴에 이어 주말을 맞거나 아예 최대 9일 안팎을 연이어 연휴로 보내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백신 접종 영향에 2년 만에 귀성을 다녀오더라도 추석 이후 시간은 가족 또는 연인·친구들끼리 오산지역을 찾아가볼 것을 추천한다.

 

고속도로와 국도뿐만 아니라 수도권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다녀올 수 있는 오산지역에 찾아가볼 만한 명소를 소개한다. 

 

 

■ 전국 최초 음악이 흐르는 ‘소리울도서관’

 

오산지역에는 이색적인 도서관이 있다.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악기도서관인 '소리울도서관'이 그 주인공이다. 오산시 원동 481-17(경기대로 102-25)에 조성된 소리울도서관에는 악기 270종 1400대와 관련서적 3만3000여 권을 보유하고 있다. 소리를 감싼 울타리라는 뜻의 '소리울'도서관은 오산지역에 들어선 일곱번째 도서관으로 부지 4624㎡, 연면적 2999㎡,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물 외관은 기타 모양에 주차장 외벽은 책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지하 1층 전시관에는 평일 3차례 악기 큐레이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은 공간, 리듬 교육용 콘텐츠를 이용해 악기를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다.

 

리딩테인먼트(Reading+Entertainment) 공간인 도서관 1층에는 음악 전문서적과 악보 등 개관도서 3만3000여 권을 보유한 자료실이 있다.

 

지상 2~3층은 음악창작 배움터 및 음악감성 공간으로 소리울아트리움, 두드림홀, 음악동아리실, 음악강좌실, 녹음실, 편집실, 보컬실, 국악실, 연습실 등이 위치해 있다. 개인 및 단체 연습 공간으로 구성된 소리울도서관 연습실은 일주일에 2회, 1일 2시간 무료 대관으로 원하는 악기 연습을 할 수 있으며, 녹음·편집실은 보컬, 악기 연주 녹음 및 음원 편집 작업이 가능하여 시민들의 뮤직메이커센터로 자리 잡고 있다.

 

오산시는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여가문화를 조성하고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에게 음악실기강좌, 시민참여학교, 청소년 만능뮤지션 기획단, 음악동아리활동 등을 제공해 악기를 배움으로써 시민의 삶이 곧 문화가 될 수 있는 문화예술이음 플랫폼의 기능을 할 수 있으로 기대하고 있다.

 

 

■ 도심 속 동·식물 체험교육 ‘자연생태체험관’

 

오산시청에는 다양한 동·식물을 감상하고 각종 체험교육을 할 수 있는 ‘자연생태체험관’이 있다. 시청 건물 내 유휴공간에 조성되는 체험관은 공공청사 활용에 전국에서 처음 민간투자방식으로 이뤄졌다.

 

시는 시청 민원실 2층 청사 유휴공간 및 옥상공간과 연결된 옆 부지 등을 활용해 4개 층(연면적 3972㎡)을 증설, 교육도시에 걸맞게 어린이들이 학습과 체험교육이 가능한 자연생태체험형 인프라를 구축했다.

 

시는 체험관과 연계한 광장문화 공간과 더불어 시청 앞 성호대로 일부 구간을 ‘차없는 거리’로 조성해 시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주말에 정해진 시간동안 교통을 통제해 지역예술가, 일반시민의 자유로운 창작 공연장을 마련하고 함께 즐기는 시민문화의 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정조의 정신이 살아 있는 오산 ‘화성궐리사’·

 

오산시 대표 관광자원 중 정조의 정신이 살아있는 오산 화성궐리사(華城闕里祠)가 있다. 궐리사는 경기도 기념물 147호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2호 공부자성적도(孔夫子聖蹟圖)와 중국 곡부市에서 보내준 공자상이 있으며, 인성학당을 개관하면서 역사와 체험, 교육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오산시 궐동에 있는 '화성궐리사'는 조선 중종 때 문신이자 공자 64대 손인 공서린(孔瑞麟)이 후학을 가르치던 곳으로, 정조가 수원부사에게 명해 사당을 건립한 뒤 공자의 고향인 ‘궐리’를 이르는 ‘궐리사’라는 이름을 하사했다.

 

오산 화성궐리사의 의미가 깊은 이유는 조정의 허락 없이 노론 신하들에 의해 건립된 노성궐리사(논산)를 혁파하고 국가가 공식적으로 건립했고, 이를 통해 백성을 위한 합리적 개혁을 실현해 유학의 본질적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는 정조의 이념적 가치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궐리사는 조선 유학의 상징이며, 공자의 사당이면서 정조의 사당이기도 하다.

 

■ 오산장터의 근·현대 역사를 간직한 ‘창작예술촌’

 

오산시는 근·현대 역사를 간직한 오산장터에 오산창작예술촌을 조성,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대했다. 오산장터 유휴 공간에 조성된 예술촌은 시의 대표 관광자원인 오산천과 오색시장, 그리고 문화시설인 오산문화스포츠센터와 커뮤니티센터를 잇는 지역문화 거점이다.

 

오산창작예술촌을 리모델링해 입주 작가들에게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들에게는 역사와 추억이 남겨진 공간에서 양질의 문화콘텐츠를 제공해 시민들의 문화·예술적 자긍심을 높이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예술촌에서는 입주 작가 작품을 판매하고 수강생 모집해 시민들의 문화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 참여 학교 및 학습살롱 등 다양한 사업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더욱이 예술촌 조성 사업이 문화자산과 연계할 수 있는 '이음문화 협력기반' 강화로 문화생태계를 구축해 문화도시 지정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드라마 ‘더 킹’·‘아스달연대기’ 세트장 

 

지난 2018년에 조성된 드라마 ‘아스달연대기’ 세트장은 국내에서 유일한 상고시대 배경 창작 세트장이다. 거대한 성문을 통과하면, 아스달 사람들에게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제화단’을 지나 아스달연대기 세트장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연맹궁’까지 도달할 수 있는데, 아파트 7층 높이의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또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색감을 자랑하는 ‘불의 성채’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관람객들의 필수 촬영 장소이다.

 

 

■ 시민 휴게공간으로 다가온 ‘더 킹 : 영원의 군주’ 세트장

 

지난해 조성된 이곳은 대한제국 황궁 정원을 모티브로 한 세트장으로 노란 은행나무가 인상적이다. 화면 속 정원을 가득 채웠던 연못과는 달리 현재는 연못물을 비워 시민들의 쉬어 갈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오산시 드라마 세트장은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오산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현장 관람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방역 지침과 관련해 시간당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세트장 인근에 신축되는 ‘미니어처 빌리지’는 세트장과 함께 오산을 대표하는 또 다른 관광지가 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유라시아 횡단 철도를 따라가는 세계의 평화축제를 주제로 구성되는 미니어처 빌리지는 3D 프린팅, 증강현실 미니어처 등 쌍방향적인 요소를 가진 연출을 통해 기존 전시관과 차별을 두고 있다.

 

 

■ 전쟁 참화 딛고 평화의 미래로 ‘죽미령 평화공원’

 

죽미령 평화공원은 지난해 7월 5일 6.25전쟁 및 오산 죽미령 전투 제70주년이 되는 날 공식 개장했다. 1950년 7월 5일 그날의 희생을 기억하고 있는 ‘기억의 숲’을 따라 산책로가 있고, 숲 정상에는 대한민국의 항구적인 평화를 염원하는 대형 태극기와 전망대가 있다.

 

공원 내 유엔군 초전기념관은 2013년 4월 23일에 개관한 공립박물관이자 국가지정 현충시설로써 상설전시실은 6·25전쟁 자료와 죽미령 전투에 참전했던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연중 다양한 역사·평화 체험교육 및 특별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스미스 평화관은 1인칭 시점으로 죽미령 전투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이다. VR을 활용해 당시 스미스 부대원이 타고 온 C-54 수송기 안에서의 상황을 겪어보고, 아직은 전쟁의 여파가 미치지 않아 평화로워 보이는 부산-대전 간 기차 안에서의 1950년 대한민국을 엿볼 수도 있다.

 

유엔군 초전기념관과 스미스 평화관은 매주 월요일 정기휴관이며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고 오후 5시에 입장을 마감한다. 공원시설은 상시 개방돼 있다.

 

■ 세계 각국을 체험하는 ‘오산 미니어처 빌리지’

 

다음 달 말 개장 예정인 오산 미니어처 빌리지는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의 실내형 미니어처 전시관으로 실제크기의 1/87로 연출된 미니어처 세상을 통해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누구나 함께 보고 즐기고 상상할 수 있는 체험 기반의 콘텐츠로 구성될 예정이다.

 

주 전시실인 상설 전시실은 한국의 근현대 모습과 오산시의 과거와 현재를 재현한 한국관과 유라시아 횡단열차의 이동경로를 따라 세계의 축제와 평화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관으로 조성된다.

 

한국관은 시간여행을 테마로 정조시대부터 출발하여 일제강점기, 한국전쟁과 근현대 및 현재를 연출했으며, 특히 오산의 한국전쟁 죽미령 유엔군 초전지와 7~80년대의 오산을 재현해 관람객들에게 ‘그땐 그랬지’라는 따뜻한 추억을 생각나게끔 연출됐다. 세계관은 부산에서 시작하여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뻗어가는 유라시아 횡단열차의 노선을 따라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축제로 경험하는 여행을 테마로, 인류 보편적 가치인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

 

이외에도 3D 원형 영상관에서 오산시 캐릭터 까산, 까오, 수호(수달이)와 함께 미니어처 세상을 지키는 3D 영상 콘텐츠, 3D 프린터, 스캐너 등을 활용하여 미니어처를 만들고, 즐기며 공유하는 신개념 메이킹 플레이스 등 관람객의 다양한 경험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