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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 “대한민국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당당하게 해나가겠다”

황선홍 감독 "태극마크 다는 것 가슴 벅찬 일"
김학범 前감독 전술, 계승할 부분은 계승하고 보완할 부분은 보완
김판곤 전략강화위원장 "소통하며 합리적으로 팀 운영할 것이라 판단"

 

대한민국 U-23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황선홍 감독(53)이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해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학범 前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직에 오른 황선홍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U-23 대표팀 취임 비대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황 감독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다는 것은 가슴 벅찬 일이고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그만큼 책임감이 따르는 것 같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처음 지도자를 시작하면서 인터뷰에서 대표팀 감독을 맡는 것이 꿈이라 이야기했는데, 여기까지 20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국가대표를 꿈꾸듯 지도자도 마찬가지다. A대표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연령별 대표팀도 그렇다”며 “태극마크를 다는 것의 의미는 똑같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부산 아이파크의 지휘봉을 맡으며 처음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이후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 옌벤 푸더, 대전 하나시티즌을 거치며 K리그와 FA컵에서 우승을 거뒀다.

 

지난해 9월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에서 물러난 황 감독은 1년여 만에 U-23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며 다시 축구계로 돌아왔다.

 

황 감독은 “지도자를 처음 시작할 때 한국축구가 어떻게 하면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했다”면서 “김학범호가 제주 전지훈련을 할 때 경기를 봤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계승할 부분은 계승하고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김판곤 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김학범 전 감독의 축구에서 받았던 좋은 인상을 잘 살리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더 좋은 팀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전달받았다. 황선홍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 감독 시절 경험으로 비춰보아 젊은 선수 육성에 대한 준비가 잘 돼 있는 감독”이라며 “소통하며 합리적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황선홍 감독은 “코로나19로 모든 국민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희망과 감동을 줄 수 있는 팀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황 감독은 오는 2022년 9월 개최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중간 평가 결과에 따라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까지 감독직 지속 여부가 결정된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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