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기간 실시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여권과 야권의 유력 주자들이 각 당내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인 알앤써치가 23일 매일경제와 MBN 의뢰로 더불어민주당 내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34.2%로 이낙연 후보(30.2%)와 오차범위(±3.0%p) 내 접전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추석 전인 지난 조사(9일) 대비 2.3%p 하락했고, 이낙연 후보는 7.4%p 급등하며 격차가 4.0%p로 좁혀졌다. 이어 추미애 후보 4.9%, 박용진 후보 4.7%, 김두관 의원 1.7% 순이었다.
특히 이번 주말 경선 결과 발표 예정인 앞둔 호남의 경우 이낙연 후보 49.7%, 이재명 후보는 39.1%로 나타났다.
야당인 국민의힘 대선주자 적합도 역시 홍준표 후보가 34.5%로 30.8%의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그러나 홍준표 후보가 지난 조사 대비 2.0%p 내려가는 동안 윤석열 후보는 4.3%p 오르며 바짝 따라잡았다.
이어 유승민 후보 10.6%, 최재형 후보 2.5%, 황교안 후보 2.3%, 원희룡 후보 1.5% 순이었다.
여야를 포함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26.4%, 이재명 24.5%, 홍준표 18.2%, 이낙연 12.1% 순이었다.
직전 조사 대비 윤석열 후보는 3%p 급등한 반면 이재명 후보는 2.8%p 하락하면서 순위가 바뀌었고, 홍준표·이낙연 후보는 각각 0.8%p, 0.4%p 상승했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8.9%p 상승한 40.9%를 보이면서 2.4%p 하락한 이재명 후보(32.6%)를 역전했다.
이재명-홍준표 양자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5.4%p 하락한 29.3%, 홍준표 후보는 2.5%p 하락한 28.0%로 나타났다.
윤석열-이낙연 양자대결은 윤석열 후보(39.3%)가 26.2%의 이낙연 후보를 크게 앞섰고, 홍준표-이낙연 양자대결은 홍준표 33.3%, 이낙연 25.1%였다.
이번 조사는 21~22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71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자동응답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4.0%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