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시민연대 등 300여개 과거사 단체는 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올바른 과거 청산을 위한 범국민위원회(과거청산범국민위)' 준비모임 발족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과거청산범국민위는 그간 과거사 단체들이 요구해온 통합적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 설치를 핵심으로 하는 진상규명 법안을 마련, 공청회 등을 거친 뒤 입법청원할 예정이다.
범국민위는 아울러 이 기구를 국회 소속이 아닌 독립적 기구로 만들고 진상규명과정에 시민.사회단체 및 학계.법조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민간위원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은 발족선언문에서 "우리는 사회를 분열시키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통합으로 가자는 것"이라며 "불행했던 과거나 공권력의 비인간적 행사로 우리 후손들이 희생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범국민위는 발족식에 이어 `과거 청산의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기존 과거청산 작업의 성과와 한계, 기존 입법의 문제점, 과거청산의 중요성 및 원칙, 방향 등을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