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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국제만화가대회, 온라인 교류전 개막

8개 ICC 회원국·지역 및 4개 비회원국 등 참가...총 129점의 만화 작품 선봬 
다양한 국적, 연령, 활동 배경의 만화 작가들 참여... 각국의 만화 동시 감상 기회
웹사이트 접속 통해, 국가별 개별 전시 관람 가능... 오는 12월 31일까지

 

‘제19회 국제만화가대회(ICC·International Comic Artist Conference)’가 온라인 전시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특히 코로나19 방역에 힘쓰고 있는 전 세계 의료인들을 성원하기 위한 회원국들의 뜻을 담아 타이틀을 ‘ICC 온라인 교류전: 코로나 극복을 위하여’로 정했다.

 

당초 이 행사는 2020년 가을 중국 랑팡시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한 차례 연기됐으며, 올해는 온라인 교류전으로 기획하게 됐다.

 

ICC 사무국 지위를 갖고 있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이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8개 ICC 회원국·지역(한국, 중국, 홍콩, 일본, 대만,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과 4개 비회원국(인도네시아, 라오스, 태국, 베트남)이 참가, 총 129점의 만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관은 다국 간 교류 및 화합의 장으로서 ‘올림픽 스타디움’을 메인 콘셉트로 12개 참가국 모두를 동일선 상에 배치하는 수평적 디자인으로 구현됐다.

 

또 가상환경의 특성을 충분히 활용한 오버스케일과 비현실적 공간성 체험으로 몰입감과 함께 세련됨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메인공간에서 텔레포트를 통해 국가별 다른 공간으로 순간이동이 가능하게 해 흥미를 더했다.
  
우선 톤 다운된 화이트, 그린, 블루 색상으로 차분하게 조성된 메인공간에는 화합과 의술의 상징 조형물로 응원의 날개를 단 지구본과 ‘카두세우스’ 지팡이가 배치됐다. 은하수가 펼쳐진 우아하고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 세계 화합의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하늘 공간의 지구본과 카두세우스 지팡이 사이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전 세계 의료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메시지함도 마련해 두었다. 
  

 

메인공간을 지나 입장하게 되는 전시공간은 12개국(지역)별로 각각 해당 국가·지역의 분위기와 특성을 감안한 디자인 및 인테리어 요소로 꾸며졌다.

 

한국관은 전통 한옥을, 일본관은 다다미 바닥을, 중국은 중국 전통 문양의 벽지를 활용하는 등 나라별 전시관의 차별화된 공간을 비교해 보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은 다양한 국적, 연령, 활동 배경의 만화 작가들이 참여한 만큼 만화팬은 물론 만화가를 꿈꾸는 지망생들에게도 각국의 만화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실내 전시관에서는 작품을 확대해 볼 수 있으며, 작가와 작품 정보도 별도의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신종철 ICC 사무국장 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금 ICC 상임위원회를 비롯한 각 회원국·지역의 단합된 힘을 느꼈다”며 “전 세계 의료 종사자분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에게 이번 전시가 잠시나마 피로와 부담을 덜고 위안 받는 시간이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ICC 한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일숙 작가도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 되면서 우리 모두 조금씩 지쳐가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우리를 위해 여러모로 수고해 주고 계신 의료 관계자분들의 노고는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모두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약 20명의 한국 작가들이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는 웹사이트(https://iccexhibition2021.com) 접속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웹사이트 주소 뒤에 ‘/국가명’ 형태로 영문 국가명을 입력하면 각국 개별 전시관으로 입장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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