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시니어산업혁신센터(센터장 김규호)는 최근 제9회 K-시니어비즈넷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했다.

K-시니어비즈넷 포럼은 고령친화산업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 연구소, 대학, 공공기관 관계자, 시민들이 참여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2015년부터 7년째 운영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정봉근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가‘고령친화 및 장애인 보조기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고령친화산업 및 장애인 보조기기 산업의 정의 ▲산업 현황 및 문제점 ▲고령친화 및 장애인 보조기기 제품 개발의 필수 요소 ▲고령친화 및 장애인 보조기기 산업의 미래 등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 진입하며 사회적약자에 대한 배려나 관심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국내 보조기기 산업에 대한 중요도가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4차산업혁명시대 도래로 보조기기에 활용되는 기술이 발전해 보조기기에 첨단기술을 접목시킨 혁신제품에 대한 수요와 연구개발이 증가하고 있다.

정부도 장애인·노인 등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및 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2017년 제정하고 ICT, AI, IoT와 같은 첨단 기술을 적용한 보조기기 연구개발 사업과 보조기기 연구개발에 필요한 기술, 지식,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열린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보조기기 혁신 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봉근 교수(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는 “보조기기 산업은 사용자의 특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는 것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제품 기획단계에서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디자인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성남 시니어산업혁신센터는 일찍이 사용자(시니어)의 수요가 반영된 제품 개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16년부터 ‘한국시니어리빙랩’을 운영해왔다. 실사용자가 제품 개발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실증환경을 구축하고 사용자가 직접 사용하고 평가해 기업이 사용자 중심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지원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김규호 센터장(을지대학교 교수)는 “과거 보조기기가 고령자나 장애인의 단편적인 일상생활을 보조했다면 이제는 IoT, AI 등 첨단 기술과 접목하여 그들의 삶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며 “최근 첨단 보조기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보조기기 관련 업체가 기술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