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 신천고등학교는 13~15일 3일간 'Global language Culture Festival'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시흥시에서 보조하는 '다름의 가치를 담은 고교만들기' 예산을 활용해 학생들이 희망하는 국가들의 ‘언어 소개, 국가 소개, 문화 소개, 인물 소개’를 주된 활동 내용으로 담았다.
올해 신천고 학생들이 선택한 국가는 미국, 영국,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프랑스, 중국, 일본 등 8개 국이었다. 학생들은 이들 나라 중에서 2개 국을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첫날 활동은, 해당 국가 전문강사들의 특강으로 이뤄진다. 그 나라의 언어, 나라, 문화, 인기 스포츠, 명절, 민속놀이, 민요 및 대중음악, 인물(대통령) 등에 대한 시청각 교육을 받은 후 준비된 활동지를 작성한다.
학생들은 사전에 2개 국가의 활동을 신청할 수 있고 1선택 국가는 오전 3시간 동안 같은 국가를 선택한 친구들과 활동하며 배우며 2선택 국가는 오후 3시간 동안 체험하게 된다. 학생들은 체험 내용을 활동지에 기록하기도 하고, 자기 스스로 추가 검색을 하여 내용을 보충할 수도 있다.
이틀째 활동은 1일차 특강 내용과 활동지를 참고해 이젤 패드 꾸미기와 발표하기가 진행된다. 학생들은 전날의 활동 내용을 바탕으로 오전 동안 이젤 패드 꾸미기를 한다.
이젤 패드 꾸미기 활동은 ‘언어 기록란’, ‘문화 기록란’, ‘나만의 색깔란’, ‘나의 전공과 연계한 기록란’으로 구성돼 있다. 이젤 패드 꾸미기가 끝나면, 오후부터는 1명씩 발표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3일째에는 이틀째 오후에 발표를 마치지 못했던 학생들의 발표를 이어 진행하고 오전 중에 발표가 모두 완료되고 나면, 이후부터는 학생들이 꾸민 이젤 패드를 학급별로 지정된 장소에 전시한다.
이젤 패드 전시 후에는 약간의 여유 시간을 활용해 해당 국가의 미니어처(세계 각국 건축물)를 조립한 후 친구, 선생님들과 함께 학급별 전시 공간에서 기념 촬영을 진행한다. 그리고 기념 촬영 장면과 활동 내용을 ‘학급 구글 클래스룸’에 탑재하는 것으로 모든 활동이 종료된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신천고등학교 1학년 부장(김용기)은, 신천고 학생들이 글로벌시대에서 요구하는 국제적 문화 감각과 언어 능력을 기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하게 되었다고 했다.
신천고등학교 박경옥 교장은 “이번 활동은 코로나19 감염병의 확산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국외 체험을 할 수 없는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국가의 문화와 언어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공교육에서 실천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