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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도입되는 수소 시내버스, 안산부터 달린다

배기가스·미세먼지 'ZERO' 친환경 대중교통 시대 개막
1회 충전으로 450㎞ 주행·공기정화 시스템 갖춰
윤화섭 시장“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 친환경 버스로 교체”

 

경기도 내에 처음 도입된 ‘달리는 공기청정기’가 안산에서 시동을 켜고 달리기 시작했다.

 

안산시는 19일 수소 시내버스 시승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도내 수소 대중교통 시대 개막을 알렸다.

 

이날 수인선 사리역 앞에서 열린 시승식에는 윤화섭 안산시장과 민충기 경원여객 대표, 박준홍 현대자동차 경기지역 본부장(상무), 지역 주민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수소차로 도입된 52번 시내버스에 올랐다. 처음 도입된 수소 시내버스에 탑승한 행사 참가자들은 편하게 오를 수 있는 낮은 차체와 넓은 실내 환경을 살펴봤다.

 

버스운전기사는 “차량 모든 장치가 전자식이어서 운행할 때도 편할 것 같고, 게다가 엔진오일을 점검할 필요도 없어졌다”고 귀띔했다.

 

 

도내 1호 수소 시내버스인 52번 버스는 본오아파트에서 안산스마트허브까지 21㎞ 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전체 34대 중 1대가 도입됐다.

 

52번 노선인 수소 시내버스는 오는 25일 첫차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이번에 도입된 수소버스는 1대당 6억 원이며, 한 번 충전으로 450㎞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180㎾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해 완전 충전하는데 13분 정도 걸린다. 수소충전소는 초지동 안산스마트허브 내에 있다.

 

 

이번 수소버스는 3단계 정화과정으로 공기 중 초미세먼지를 99.9% 제거할 수 있는 공기정화 시스템도 갖춰 1시간 주행할 때마다 516명이 마실 수 있는 양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린다.

 

또 ‘닐링 시스템(Kneeling System)'도 갖춰 계단없이 차체가 탑승자 쪽으로 7~8㎝ 낮춰져 교통약자가 편하게 올라탈 수 있다.

 

시는 앞으로 수소 시내버스 운해을 확대하고 수소충전소를 현재 1곳에서 오는 2025년까지 12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이번에 미세먼지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수소버스로 탄소중립 생활화는 물론 시민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수소산업 선도도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올해 현재 친환경 수소‧전기‧CNG 버스 등 113대를 도입 완료하는 등 대기 수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전기버스 13대, CNG 버스 489대 등 시내버스 600대를 모두 수소‧전기버스로 바꿀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준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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