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한강을 끼고 있는 자연을 벗 삼아 삶을 살아가는 달인들의 이야기가 많은 곳.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이장 최영환)의 세월정미소가 지난해 경기도 유휴공간 문화 재생 지원사업에 선정돼 '커뮤니티센터 세월 정미소'로 오는 23일 개관한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개관식은 별도로 개최하지 않고 운영할 계획이다.
방치됐던 농촌 정미소에 문화라는 옷을 입혀 커뮤니티센터로 새롭게 시작하는 세월정미소는 그 이름처럼 과거 세월리에 있었던 가치 보존과 마을의 문화적 중심지 역할을 하면서 앞으로 세월리 주민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문화거점 공간이 될 것이다.
'커뮤니티센터 세월정미소'는 2층 175㎡ 규모로, 1층은 공유부엌과 프로그램및 안내센터를, 2층은 소모임과 프로그램 운영 공간을 주민들의 편의에 맞춰진 공간으로 조성됐다.
22일 길놀이를 시작으로 23일부터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세월리에서 태어나 80년을 넘게 사신 임경재 달인의 짚풀 공예 수업과 김연홍 달인의 쌀 케익 수업을 시장으로 다음달 20일까지 한 달 동안 음식달인, 예술·생활 문화 달인 체험 프로그램과 어쿠스틱밴드, 연극, 마임, 민요, 한국무용 등 다양한 공연들이 구성돼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를 희망하는 양평군민 누구나 참여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프로그램 참여가 일부 제한될 수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주민자치의 기반이 되는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이뤄낸 세월리 주민들의 노력과 마을에 대한 애정을 높이사며 ,세월커뮤니티센터를 거점으로 한 주민문화의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지역 내 달인 등 주민 문화예술인 양성을 통해 양평군민이 새로운 삶의 방식과 가치를 가꾸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