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포문화재단이 다른 지역 문화재단 및 재단 상주단체와 공동으로 기획·제작한 공연들을 이달 중 연달아 군포문화예술회관 무대에서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오는 13일에는 재단 상주단체인 세종국악관현악단과 협업을 통해 제작된 창작 오페라 코미크 '인당수의 우렁총각, 용궁출신입니다만'을 공연한다.
경기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이 작품은 ‘국악 오페라 코미크’ 장르로, 한국의 전통예술과 ‘익살스러운 오페라’라는 의미의 오페라 코미크가 융합된 작품이다. 지난해 10월 쇼케이스를 거쳐 예술적 완성도를 높여 정식 공연을 맞이하게 됐다.
고전 설화 우렁각시를 각색한 ‘우렁총각’과 ‘심청전’을 융합한 내용으로, 작품 속 심청과 우렁총각은 우리가 알던 효녀나 헌신적 사랑의 캐릭터에서 벗어나 ‘나 다움’을 찾는 존재로 성장한 모습을 통해 과거 출신보다 현재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해 관객들에게 물음을 던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당수의 우렁총각, 용궁출신입니다만'에 이어 오는 26~27일에는 재단이 의정부문화재단, 하남문화재단과 함께 공동으로 제작한 쥬크박스 뮤지컬 '백만송이의 사랑'이 군포문화예술회관 무대에서 공개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백만송이의 사랑'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보았을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지난 100년간의 한국 대중가요로 펼쳐내는 작품이다.
[ 경기신문 = 장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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