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시가 2년에 걸쳐 추진한 ‘서해안 녹지벨트 조성사업’을 마쳤다.
경기도 공원녹지부문 보조사업인 이번 사업은 시흥시가 서해안에서 유입되는 황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배곧신도시 해안과 접한 4.5㎞ 선형으로 이어지는 한울공원을 대상지로 선정해 수목으로 이뤄진 녹지벨트 조성을 목표로 시행했다.
꽃과 향기가 있는 수수꽃다리, 칠자화 등 수목을 심어 꽃길으 조성해 내년 봄부터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과을 선사하게 됐다.
봄에 수수꽃다리(라일락), 여름에는 칠자화, 나무수국, 가을에 억새(모닝라이트)와 석양, 겨울에는 흰말채-노랑말채나무 설경 등 계절마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관이 다채로울 전망이다.
한울공원에서 사업을 마쳐 지난해 해송 보완 식재를 통해 해송십리로 조성(해송 등 교목 1627주, 수수꽃다리 관목 7681주)과 녹색 수직경관 조성, 올해 화목류 식재(칠자화 등 교목 8주, 수수꽃다리 등 관목 3만964주)를 통해 공원과 K-골든코스트 녹지축에 색을 입히게 됐다.
시는 내년 시화MTV 산업단지 오염물질 차단 숲 조성을 위해 시화MTV 거북섬 일대 경관녹지를 대상지로 녹지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흥시 공원과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식재사업으로 미세먼지 유입이 줄고 여름철 폭염 저감 효과 등이 기대된다. 앞으로도 수목관수, 토양환경, 월동대비 등 지속적인 유지 관리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