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도 분쟁'의 핵심으로 지목되면서도 현재의 어느 강을 가리키는지에 대한 논란이 분분한 토문강(土門江)이 백두산에서 발원해 북쪽으로 흘러가는 쑹화강(松花江)의 지류임을 보여주는 1909년 지도가 공개됐다.
국사편찬위원회 이상태 사료조사실장은 최근 타계한 서지학자 고 이종학(李鍾學)씨 소장자료에서 토문강을 쑹화강 지류로 표시한 백두산 일대 지도인 '제9도(第九圖) 백두산 정계비 부근 수계(水系) 답사도'를 찾아냈다고 9일 밝혔다.
이 지도는 백두산을 중심으로 압록강과 두만강(豆滿江) 및 토문강으로 표시된 쑹화강과 그 지류들의 흐름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지도가 제작된 시점은 일본과 청(淸)간 간도협약이 체결되고 한달이 지난 1909년 10월로 돼 있으나, 작성 주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자료가 소장돼 있던 곳은 '조선총독부 도서'라는 직인에서 확인된다.
지도 아래쪽에는 조선-청 영토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1712년(조선 숙종 38년, 청 성조<聖祖> 51년)에 세운 백두산 정계비를 필두로, 조선 고종 22년(1885) 및 24년(1887)에 각각 있었던 조선-청 영토회담 및 1906년과 1907년, 1909년 4월에 일본이 조사한 자료를 근거로 했음을 밝히고 있다.
이상태 실장은 이 지도가 "백두산 일대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어 일본 육군 참모국 특수부대에서 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재의 이 지도는 모두 6개였던 지도를 종합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일본은 이처럼 토문강이 쑹화강 지류이며, 이를 경계로 조선과 청나라간 국경이 정해졌음을 알고 있었음에도, 간도협약을 통해 간도에 대한 조선의 영유권을 청에 넘기는 대가로 만주에 대한 이권을 챙겼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조선과 청은 1712년 백두산 정계비를 세워 '압록강과 토문강을 경계로 삼는다'고 합의했으나, 이후 이 토문강이 어디인가를 두고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중국측은 두만강이라고 주장했고, 조선은 쑹화강 지류라고 맞서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