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군이 비어있는 보건소장을 채용하기 위해 올해에만 네 번째 공고를 냈다.
한 달 전 세번째 채용 공고에서 단독으로 응시해 임용된 보건소장이 임용 직후 거주지 인근으로 자리를 옮겼다.
12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5일 군 보건소장(개방형직위)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원서는 오는 16~22일에 걸쳐 접수키로 했다.
군은 전 보건소장이 이직하면서 지난 7월 1일자로 자리가 비어있는 보건소장을 채용하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채용 공고를 냈고, 지난달 최종 합격한 A씨를 보건소장으로 임용했다.
하지만 A씨가 임용된 지 며칠 만에 다른 곳으로 옮겼고, 군은 불가피하게 네 번째 채용 공고를 내게 됐다.
군 보건소는 지난 7월부터 3개월여간 이어왔던 소장 대행체제로 운영을 시작했지만, 현재까지 소장의 공석으로 인한 업무 공백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원활한 보건행정 시행과 민원 대응을 위해서는 한시라도 보건소장 채용을 서둘러야 하는 실정이다.
양평군 보건소장은 일반임기제공무원(개방형 4호)직으로 임기는 2년에 연장으로 최장 5년까지 근무할 수 있으며, 급여수준은 경력 등에 따라 6200만~9200만 원 사이에서 정해진다.
양평군 관계자는 "어렵게 채용했지만 공석이 된 보건소장 자리를 비울 수 없어 다시 채용할 수 밖에 없다"며 "보건소 공무원들이 그간 업무를 대행해 맡아온 만큼 업무 공백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