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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장정희 의원 "생활 정치가 모토인 '뚜벅이' 시의원"

[포커스 의정 ⑱] 수원시의회 장정희 의원(더민주·권선2·곡선동)

 

“정치는 멀리 있지 않아요. 우리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이 정치입니다.”

 

제11대 수원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장정희(더민주·권선2·곡선동)의원은 ‘생활 정치’를 모토로 삼은 이른바 뚜벅이 시의원이다. 대중교통을 타거나 길을 걸어가면서도 우리 지역에 잘못된 것은 없는지, 주민들이 불편한 것은 없는지 항상 고민하는 장정희 의원은 유명한 노랫말 가사처럼 24시간이 모자란 시의원이다.

 

장 의원에게 주민들과의 소통은 숨을 쉬는 것과 같은 의미다. 그는 “우리 시의원들은 항상 주민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고, 그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듣고 그것을 현실에 반영해야 한다”라며 “특히 공무원들은 모든 정책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필요하다. 아직까지는 그런 부분이 부족해 현실적이지 않은 정책들을 계획하기도 한다”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장정희 의원의 일문일답.

 

- 예결위원장으로서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운영방향은.

▶ 내년 우리 수원시는 수원특례시가 된다. 그러나 명칭만 특례시일 뿐 재정이나 행정면에서는 아직 지원이 하나도 없어서 어려움이 생길 것 같다. 그래서 특례시에 맞는 예산운영 방향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 지 고민하는 중이다. 또 2022년 주요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기도 하고, 분야별 사업 예산도 어느 정도인지 살펴서 전체예산을 만들어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125만이라는 수원시 인구에 비하면 예산이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에 특례시가 되면서 재정이 더 들어올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산이 워낙 적고, 기업들도 많이 없어 법인세 등 수입구조에 한계가 있다. 수원시가 어떻게 기업유치를 할 것인지가 앞으로 수원시의 과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 지방의원으로서 정치 절학은.

 

▶ 14년에 처음 수원시의원으로 도전을 할 때 모토가 ‘생활정치’였다. 일반 시민들은 정치라고 하면 더럽고 찝찝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정말 내 삶속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이 정치라고 생각했다. 학부모들이 학교에 가서 우리학교가 어떤 일을 한다고 얘기하는 것도 하나의 정치다. 정치는 우리와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그 모토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래서 주민들과의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 이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것들이 불편한지 소통을 해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과의 소통으로 조례를 제정하기도 하고, 그 조례를 통해 세상을 바꾸기도 한다.

 

수원시의 모든 정책을 위해서 공무원들도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무원들이 본인들의 계획으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뚜벅이라는 별명이 있다. 차도 없고, 면허도 없어 웬만한 거리는 걸어 다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어서 그 누구보다 우리 지역의 잘못된 점, 불편한 점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뚜벅이로 생활을 하면 좋은 점은 시간을 훨씬 많이 내 것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걸어 다니면서 지역을 잘 살피고 있다는 것이 우리 지역구 주민들과 나에게 장점으로 돌아간 것 같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우리 수원시 시민분들이 수원시가 하고 있는 정책이나 사업을 잘 들여다보면 좋겠다. 의원들이 제대로 활동하고 있는지, 의회가 어떤 일을 하는지 시민들이 늘 두 눈 뜨고 살펴봐야 한다. 잘못되고 있으면 어떤 것이 잘못됐다고 얘기해 주고, 제안도 해준다면 공무원도, 의원들도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 할 수 있을 것 같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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