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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지역 문예회관 '애물단지'"

"관리비만 축내 대책마련 시급"
강혜숙, "양질 프로그램 개발해야"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경인지역 문예회관들이 수백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자한 데 비해 실효가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예술문화 회관들은 지방화시대 지역고유의 문화.예술 창달이란 당초 건립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어 이들 시설물의 활성화 및 수입구조 개선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3일 문화관광부가 국회 문광위 소속 열린우리당 강혜숙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문예회관 운영실태'에 따르면 전국 122곳의 문예회관이 인건비와 경상비 등을 과도하게 지출함으로써 정작 필요한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문예회관 건립계획은 오는 2011년까지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단위의 지방자치단체마다 1관 수준인 248관을 총 사업비 4천96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나 막대한 예산투자에 비해 연중행사는 거의 전무해 관리비로만 수억원씩 지출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강 의원은 "작년 기준으로 전국 122곳의 문예회관 운영비는 인건비가 41%, 경상경비 37%, 문화예술사업비 22%로 문화예술에 투자하는 예산이 턱없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운영실태에서 연평균 공연장의 자체공연 32일, 대관공연 98일, 전시장 자체행사 16일, 전시장 대관행사 107일로 조사된 결과에서 나타나듯 자체프로그램 행사보단 공연장과 전시장의 임대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특히 "공연장의 경우 자체행사를 연간 10일 미만으로 운영하는 문예회관이 36%를 차지하는 등 전시장의 경우도 10일 미만이 64.8%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포천의 반월아트홀은 작년 260억원을 들여 개장했으나, 1년간 공연은 단 15차례뿐으로 연간 운영비 4억2천200만원을 지출하면서도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또 인천시 남동구의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경우에도 연간 운영비는 98억6천9백만원에 이르고 있으나 문화예술 사업비는 고작 12억여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구 인천문화회관의 경우도 2억6천7백만원의 운영비를 지출하면서도 문화예술사업비는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지역에선 부천시와 광주시가 연중 운영비로 6억6천800만원과 7천900만원을 각각 지출했으나, 문화예술사업비로 지출된 것은 단 한 건도 없어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정부의 문예회관 건립계획이 ▲지방분권화 시대에 서울과 대도시 중심의 문화예술 집중화를 막고 ▲지방문화예술인들의 창작 및 공연활동을 활성화시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농어촌 등 소외된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향수권을 되돌려 주기 위한다는 원래의 취지에 부합키 위해선 지방자치단체는 자체공연 및 전시를 위한 양질의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창작발표 기회확대 및 관객개발을 위한 예산과 전문인력의 확보를 위해 꾸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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