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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상대편 모시기 총력…중도층 집중 공략

이재명 후보
국힘 탈당 3선 박창달 전 의원에 손짓
정대철 등 동교동계 인사 복당도 추진

윤석열
'반문 빅텐트' 아래 호남 인사에 구애
김한길·박주선 등 합류 지역 표밭 다져

 

유권자의 40%에 이르는 중도층은 대선 후보들에게는 노다지이다. 20대 대선이 100일 카운트 다운에 돌입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역시 중도층 공략을 위한 상대당 인사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먼저 이 후보는 25일 박창달 전 국민의힘 의원(3선)의 지지를 끌어내는 등 상대편 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9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 전 의원은 1975년 민주공화당을 시작으로 줄곧 대구지역에서 활동한 보수 정치인이다. 과거 당에서 조직부장과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며 선거와 조직 관리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26일 국민의힘 인사 영입과 더불어 탈당한 인사들에 대한 복당 추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신안군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대철 전 대표 등 옛 민주당계 인사들의 복당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두고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민주개혁진영의 일원이라면 과거의 일을 따지지 말고 힘을 합치자는 것”이라며 “민주당에 계셨던 분, 안 계셨더라도 함께 할 분들에게 계속 연락을 드리고 힘을 합치자고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현재 정동영·천정배 전 의원 등에게도 복당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는 동교동계 원로이고, 17대 대선에서 당 후보였던 정 전 의원은 전북 순창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과 열린우리당 의장 등을 역임했다. 천 전 의원은 전남 신안 출신의 6선 의원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세 사람 모두 호남과 밀접한 정치인들로 이 후보는 이들을 영입함으로써 이 지역 지지세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윤 후보는 ‘반문 빅텐트’를 기조로 상대편 영입에 더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특히 호남 지역 득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역 인사 영입에 전념하고 있다.

 

후보 직속에 새시대준비위원회를 설치하고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원장으로 영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윤 후보는 새시대준비위에 대해 “정권교체 열망은 같지만 아직 우리 당과 함께 하기를 주저하는 분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경선 캠프를 꾸릴 때부터 진보와 호남 출신 인사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20대 총선에서 광주 북구갑에 당선됐던 김경진 전 의원을 캠프 정무특보로 영입하기도 했다. 전북 남원·순창·임실을 지역구로 둔 무소속 이용호 의원 영입도 마무리 단계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민주당 복당 추진을 철회한 상황이다.

 

호남이 정치적 기반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문병허·송기석 전 의원도 일찌감치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힘을 실었다.

 

그러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의 갈등을 외부로 표출한 것을 비롯해 경선에서 맞붙었던 홍준표 의원·유승민 전 의원 영입에 애를 먹으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