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내버스 노동조합 고재수 위원장은 최근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박호근 위원장을 만나 시내버스 운전자들에 대한 시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고 위원장은 ▲1일 2교대제 시행 ▲전노선 버스준공영제 시행 ▲코로나19 상생지원금 계속지급 등을 요청했다.
1일 2교대제와 관련 고 위원장은 “현재 성남 시내버스 운전자들은 근무일에 하루 17시간을 운행하는데,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까지 포함시키면 20시간을 근무한다는 얘기”라며 “시내버스가 안전하고 편안한 시민의 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1일 2교대 근무제가 필요하다”고 강변했다.
이어 "교통취약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등에서 비수익 노선의 손실을 보전해 주는 버스준공영제와 같은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내년 중반기에 시행예정으로 있는 경기도 방침과 달리 준공영제 노선부터 단계적 시행을 검토 중인 성남시의 입장을 설득하는데 나서달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또한 “올해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 코로나 상생지원금이 조합원들에게 크나 큰 격려와 위안이 됐다”며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예산승인 등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박호근 위원장은 “시내버스 운전자들 고용이 안정되고 편의가 증대되어 시민들에게 서비스 향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조례심의나 예산승인 과정에서 고 위원장께서 요청하신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대변에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그는 "시민들께서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시민의 발 역할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 위원장은 이에 앞서 성남시 버스 관련 부서 관계자와도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