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데이터를 분석해 지역별 순찰 우선순위를 추천해 주는 인천시 사례가 전국 공모전에서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시는 지난 9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열린 ‘2021년 공공빅데이터 분석 공모전’ 본선 발표대회에서 ‘인천시민의 야간 골목길 빅데이터 보안관(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야간 골목길 안전시스템)’이 행정기관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공모전은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을 주제로 일반국민, 행정·공공기관 등 총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으며 이 중 행정기관 분야는 데이터 분석과 데이터 기반 행정을 구현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중앙부처 및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참가했다.
5개 분야에서 예선 심사를 통과한 총 17팀이 겨룬 본선 발표대회는 심사위원 6명, 청중평가단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로 발표됐다.
시는 CCTV 등 위치데이터와 112 신고데이터 등 시와 경찰청이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조도(照度) 데이터, 유동인구 데이터 등 민간 데이터를 융합·분석하고 인공지능(AI) 예측모델을 통해 야간에 지역별 순찰 우선순위 추천 및 조도 분석 결과를 제공·활용한 ‘인천시민의 야간 골목길 빅데이터 보안관’사례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인천지역(일부 섬지역 제외)을 100m×100m 크기의 11만 3000여 개 격자로 나누어 그 위에 수집한 각종 데이터를 위치 기반으로 매핑(Mapping) 후 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학습시키고 이를 토대로 신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격자 기준으로 예측해 행정구역 및 경찰 관할 구역별로 순찰 우선순위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인천의 사례는 본선 발표대회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아 행정기관 분야 대상에 선정됐다.
김세헌 시 데이터혁신담당관은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데이터 행정이 더욱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