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10월8∼9일) 하노이회의와 잇따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앞두고 준비작업에 분주한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유태현)에 현지인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이 세계무대에서 자랑하는 대표적인 문화상품인 비언어 뮤지컬 '난타' 공연의 초대권을 구하려는 문의전화다.
오는 24∼25일 하노이 벳소문화궁전과 30∼10월1일 호치민 화빙극장에서 각각 공연될 예정인 '난타'에 대해 노동신문 등 현지 유력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하자 사전에 초대권을 구하려는 현지 유력인사들의 청탁성 전화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997년 첫 공연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500억원대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난타'의 베트남 공연계획은 2월부터 마련됐다.
ASEM회의를 앞두고 한국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증폭시키기 위한 이벤트를 찾기 시작한 한국대사관측은 당초에는 '한류스타'들의 초청사업을 검토했다. 그러나 초청검토 대상에 포함된 연예인들이 요구하는 비용이 만만찮은 데다 시기도 맞지 않아 이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대안 마련에 나선 대사관의 한우창 공보관은 '난타'의 기획사인 PMC프로덕션의 김병익 해외공연 담당 이사가 자신과 고교 동기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끈질긴 설득작업을 펼친 결과 현지공연을 성사시키는 데 성공했다.
베트남 공연 제의가 받아들여지자 아시아나항공과 삼성전자도 13명으로 이뤄진 공연단의 현지 방문과 체류에 필요한 경제적 후원을 제공하고 나섰다.
한 공보관은 "무대사정과 공연단의 일정 등을 고려해 하노이공연에는 3천장, 호치민공연에는 5천장의 초대권을 각각 준비했다"면서 "그러나 벌써부터 정부 주요부처들과 기관 등에서 초대권 확보와 관련된 문의전화와 방문이 잇따라 효과적인 배포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난타'는 한국의 전통 북소리와 유럽의 즉흥적인 공연방식을 독창적으로 결합한 것으로, 잔치를 준비하는 요리사들이 주방을 무대로 요리도구들을 사용해 격정적이면서도 다양한 리듬을 창출해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