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필리핀 등지로부터 마약을 밀반입한 밀수 조직과 밀수꾼이 잇따라 검거되면서, 우리나라가 마약 기지화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를 갖게 하고 있다.
15일 수원지검은 100억원 상당의 히로뽕 3kg를 밀반입한 마약 밀수 조직 일당 17명을 검거했다. 일당은 중국 훈춘(琿春)에서 입수한 히로뽕을 미리 매수한 보따리상 편에 러시아 자루비누항과 강원도 속초항을 오고 가는 정기 여객선 편으로 들여와 국내 판매책에게 넘기려다 꼬리가 잡힌 것이다. 검찰은 주범 배모씨 등 10명을 마약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나머지 연루자 5명을 수배했다.
이번 마약 밀수 조직 검거는 여느 마약 밀수사건과 다른 몇가지 점 때문에 주목을 끌고 있다. 첫째는 밀수 경로이다. 지금까지는 인천공항이나 한·중 정기 여객선 등을 이용해 마약을 들여오는 것이 관행화된 밀수 루트였다.
이런 사정을 알게된 마약단속반이 감시 체계를 강화하자 밀수 조직들은 대체 루트를 개척하게 되는데 이번에 들통난 것이 새로운 루트인 것이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이 루트는 인천공항이나 인천항을 통한 밀수보다 훨씬 단속의 손길이 허술해 밀수 조직으로서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할만 했고, 실제로 러시아 영을 벗어날 때까지는 아무런 단속이나 제재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둘째는 과연 주범 배모씨가 이용한 루트가 그만이 써먹은 단독 개발 루트이겠는가라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이미 다른 조직이 이 루트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아주 없다고 단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인천지검은 중국에서 16억원 어치의 히로뽕 423g을 속옷 등에 숨겨 인천항으로 들어오려던 김모씨를 구속기소했다. 또 검찰은 지난 3일 필리핀에서 국제특송화물을 이용해 장난감 속에 히로뽕 96g(3억원 어치)를 숨겨 들여온 김모씨를 검거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8월까지 6차례에 걸쳐 비슷한 방법으로 61g의 히로뽕을 밀수한 필리핀인 3명도 구속했다.
문제는 이렇게 검거해도 마약 밀반입은 감소되기는 커녕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천지검에서만 올 들어 지난달까지 검거한 마약류 사범이 60명에 달한다니 놀라운 일이 아닌가. 마약과의 전쟁을 한층 강화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