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비례대표)은 17일 국회에서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한일회담 관련자료의 완전공개와 희생자 보상을 촉구했다.
장 의원 등은 이날 회견에서 일본 대학을 통해 입수한 한일회담 예비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일본 정부의 개별 보상 제의를 한국 정부가 거부한 뒤 희생자에게 줘야할 보상금을 사실상 국가가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 등은 또 "회담 39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는 한일회담 관련 회의록을 완전 공개해 한일 청구권 협정의 진상을 올바로 밝혀야 한다"며 "태평양전쟁희생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방안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