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장인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은 17일 자신의 부친이 만주국 경찰이었다는 월간조선 보도와 관련,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광복 전에 부친과 함께 활동한 한독당 동지인 김은석씨의 증언을 바탕으로 부친 김일련씨가 광복 전에 만주에서 경찰로 근무했다는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할아버지인 김성범씨와 작은 할아버지인 김학규 장군은 의성 김씨로 친형제 간이었다"며 김학규 장군의 제적등본과 의성 김씨 족보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김 의원의 이날 기자회견장엔 월간조선과 인터뷰를 한 당사자인 전봉애 여사와 딸, 그리고 김 의원의 작은 아버지인 김일건, 김일룡씨 등이 참석했다.
전봉애 여사는 이 자리에서 "월간조선과 인터뷰를 한 직후 친척들과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김성범과 김학규가 친형제 간임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월간조선은 이날자로 발매된 10월호에서 김희선 의원과 독립운동가인 김학규 장군은 족보상 남남이며, 김 의원의 부친은 만주국 경찰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