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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치권, ‘애플 3조달러 혁신’ 보이나

‘4류‧역주행’ 퇴출시켜야 먹거리도 미래있다

  • 등록 2022.01.07 06:00:00
  • 13면

임진년 새해가 밝아 인구 5천만‧세계 10위권 경제강국의 대통령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안개 속이다. 선대위를 전면 해체한 제1 야당은 국가리스크를 위협할 상황이다. 내분의 궁극적인 책임은 오롯이 후보의 몫이고 리더십 문제로 귀결된다. 

 

새해 첫날 미국의 빅테크 기업 애플은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했다. 국내총생산(GDP 2020년)이 세계 5위인 영국(2조 7642억 달러)을 앞질렀고 4위인 독일(3조 846억 달러)에 접근하는 경이로운 수치다. 한국GDP(1조 6379억)의 2배 수준에 이르고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시총보다도 큰 규모다.

 

2018년 8월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애플은 2년 뒤 2조 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불과 1년 4개월여만에 3조 달러 고지에 올랐다. 애플의 시총은 삼성전자의 7배를 넘는다. 삼성의 스마트폰은 판매량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이 20%로 애플(14%)에 앞서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매출 기준으로는 지난해 삼성이 19.6%로, 애플(41.2%)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판매량의 외형에 비해 실속이 적다는 의미다. 삼성전자의 경우 메모리 분야나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업들과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던 삼성이 TV·스마트폰·반도체 3대 사업부 수장을 모두 교체해 재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실상이 그렇게 녹록지 않음을 인사권자가 인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1997년 애플의 주가는 1달러 아래까지 추락하며 파산설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에 출시한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 아이팟 등이 ‘혁신의 아이콘’이 되면서 세계적인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뒤를 이은 팀 쿡의 ‘혁신과 포용’의 리더십이 있었다. 애플은 새해에도 자율주행차 메타버스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가 뛰어간다고 생각했을 때 세계 선두권 기업들은 날아가고 있다. 그나마 우리 기업들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사람을 바꿔가며 몸부림치고 있다. 기업의 경우 비교 대상이나 전선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우열이 시시각각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우리 정치권은 어떤가. 거의 매년 치러지는 각종 선거전이 네거티브 공방, 내로남불, 알맹이 없는 공약, 거기에 자질론까지 악순환이 반복된다. 가만히 있어도 상대방이 자멸해 4년이나 5년‧10년마다 권력이 돌아온다. 기업처럼 책임지거나 진퇴를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혈세로 생계가 보장되니 실적이나 파산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에 정쟁에 몰입하며 법안 늑장 처리 등으로 기업 경쟁력에 발목을 잡기 일쑤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을 개조해야 한다. 애플 알파벳(구글) 등 미래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들은 보통 주가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인다. 한국의 경우는 삼성전자도 사이클을 보이며 횡보하는 경향이 자주 나타난다.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는 서학개미들이 늘고 있는 이유다. 

 

우선 ‘비호감‧4류 정치’ 퇴출, 혁신‧포용의 국가지도자가 출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