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특별기편으로 카자흐스탄 수도인 아스타나에 도착, 본격적인 경제.통상외교에 착수했다.
노 대통령의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은 한국 국가원수로서는 수교 12년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국수호자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하고, 저녁에는 동포간담회에 참석한다.
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서 10만명에 달하는 고려인들이 카자흐스탄 사회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양국 관계발전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힐 계획이다.
이어 노 대통령은 20일 오전 카자흐스탄 대통령청사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카자흐스탄 산업혁신사업 참여, 한-러 카스피해 유전 공동개발 등 양국간 자원협력 강화를 비롯한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카스피해 유전광구 개발계약 체결과 브데노브스크 우라늄 생산 공동개발사업 참여 등 `자원외교'를 강화할 방침이다.
노 대통령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정, 항공협정과 정보통신 협력 약정 서명식도 가질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국빈 오찬 등의 일정을 갖고 바이테렉 전망대를 시찰한 뒤 다음 순방국인 러시아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