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경찰서는 최근 금촌초등학교 6학년 자매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고 이에 대한 조치를 취했다고 11일 밝혔다.
학생의 편지는 ‘스쿨존에 교통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아 학생들이 위험합니다. 교통섬 철거를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이었다.
파주경찰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교육당국, 학부모 대표와 함께 곧바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인 어린이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여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개선 내용은 스쿨존 내 교통섬은 유지하되 ▲신호·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 ▲차량용 보조 신호등 추가 설치 ▲횡단보도 보행신호 연장 ▲양방향에서 건널 수 있는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등 총 5개 교통안전 시설을 추가해 학생들의 바람대로 등굣길 안전을 확보했다.
파주경찰서 정문석 서장은 “처음 아이들의 편지를 받고 나서 가슴 졸이며 답변을 기다릴 것을 생각해 즉시 답장을 했던 기억이 난다”며 “앞으로도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시민들과 소통하는 경찰이 되겠다” 고 했다.
[ 경기신문 = 최연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