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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돈 안 챙겨줘 미투 터진 것…보수는 챙겨주는 건 확실”

지난 7월부터 52차례 걸친 통화 녹취록 일부 공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는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소속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가 터지는 게 돈을 안 챙겨줘서 터지는 거 아니냐”며 “나는 안희정(전 충남지사)이 불쌍하다”고 말했다. 

 

MBC 스트레이트는 16일 김씨와 이 기자가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52차례에 걸쳐 7시간45분가량 통화한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는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미투를) 터뜨리면서 잡자고 했다. 그런데 뭐 하러 잡나.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씨는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다. 공짜로 부려먹거나 이런 일은 없다.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는 것”이라며 “보수는 돈 주고 하지 않으면 나중에 화 당한다. 지금은 괜찮은데 사람이 내 인생 언제 잘 나갈지 모른다. 그때 화를 당한다. 여자들이 무서워서”라고 강조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수행 비서로 일했던 김모씨를 위력을 사용해 성폭행과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바 있다. 

 

앞서 김씨 측은 MBC를 상대로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수사 관련, 사생활 등 발언을 제외하고는 방송을 허용했다. 

 

이에 김씨 측이 MBC 스트레이트로 보낸 서면 답변에는 “성을 착취한 일부 여권·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하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부인의 7시간가량의 통화 녹음 파일을 놓고 “해당 내용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언급을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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