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차례를 지내고 가족끼리 미술관 나들이도 좋을 듯. 올해는 비엔날레 행사 등으로 예년보다 전시가 풍성하다.
▲광주비엔날레 = 제5회 광주비엔날레가 42개국 200여명의 작가가 참가한 가운데 광주 중외공원 문화예술벨트 일원과 광주지하철, 5.18자유공원 등지에서 열리고있다.
올해는 '주제전'에 '참여관객제'를 도입, 작가와 관객이 함께 기획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5.18 자유공원에서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현장전 '그밖에 어떤 것'이 열리고 지하철도 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부산비엔날레 = 부산비엔날레 현대미술전이 37개국 92명의 작가가 참가하는 가운데 부산광역시립미술관과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개최되고 있다.
'접점' '굳세어라 금순아' '영화욕망' 등의 주제로 회화, 사진, 슬라이드 프로젝션, 비디오 설치, 장편영화까지 여러 형태를 띤다.
이번 비엔날레의 특징은 영상작품이 주류를 이룬다는 점. '영화욕망'뿐 아니라 세 분야 모두에 걸쳐 영상작품이 수적으로 많고 주제면, 형식면에서도 다양하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는 평화를 바라는 세계 미술인들의 염원을 담은 '평화선언 2004 세계 100인 미술가'전이 열리고 있다.
국내작가 52명을 비롯해 유럽, 미국, 이란, 일본, 중국 등 18개국 53명의 작가가 200여점을 출품했다. 회화, 조각, 설치, 비디오, 뉴미디어 등 매체도 다양하다.
게르하르트 리히터, 안젤름 키퍼, 귄터 위커, 짐 다인, 안토니 타피에스 등 외국 작가들과 김창렬 이우환 강익중 윤석남 신학철 등 국내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됐다. 연휴기간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무료 입장.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에서는 1900년에서 1960년대까지 금강산을 소재로 한 그림들을 한 자리에 모은 '그리운 금강산'전이 열리고 있다.
안중식을 필두로 한 근대기 대가들의 금강산 그림 45점과 조선미술전람회(선전)에 출품됐던 금강산 관련 작품들의 사진 이미지, 그 시기에 제작된 금강산 관련 사진들이 전시된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이 한창이다.
한국일보사와 서울시립미술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샤갈전에는 '도시 위에서(1914-18)' '꿈(1927)' '비텝스크의 누드(1933)' 등 주요 유화를 포함, 샤갈의 전생애에 걸친 작품 12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파리 퐁피두 센터에 샤갈전시관을 조성한 것을 계기로 지난해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샤갈 회고전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근대미술관에서 개최된 샤갈전에 이은 순회전이다. 전시는 10월 15일까지이며 서울 전시 후 부산시립미술관으로 옮겨가 11월13일부터 내년 1월16일까지 전시된다. 27일은 정기휴관일.
▲서울 남현동 구 벨기에영사관 건물에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최근 개관한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에는 개관기념전으로 '한국현대작가초대전'이 계속된다.
한국화에 곽석손 김보희 김선두 송수남 이왈종 등 32명, 서양화에 구자승 윤명로 전광영 등 44명, 조각에 김수현 류인 박충흠 전뢰진 등 24명의 작품 총 100점이 실내와 옥외에 전시된다. 27일은 정기휴관.
▲경기도 용인 이영미술관에서는 '박생광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박생광과 교분을 갖고 그의 작품을 모아온 김이환씨가 지난 2001년 문을 연 이영미술관 전시에는 김씨가 평생 수집한 박생광의 그림을 중심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개인 소장가들의 작품 등 총 200여점이 공개된다.
박생광의 일본 유학시절 작품부터 1945년 귀국 이후 1960년대까지 진주 시절의 향토색 짙은 '무녀' '토함산 일출' '시옹도' 등 작품들, 말년의 역사인물 대작 '명성황후' '전봉준' 등이 연대순으로 전시됐다.
또 진주농업학교 동기이자 둘도 없는 친구였던 청담 스님을 그린 이영미술관 소장 '청담 스님 영정'과 도선사 암자인 현성정사 소장 '청담 스님'등 미공개작 10여점도 선보인다.
돼지 축사를 개조해서 만든 전시실이 특이하다. 가족 나들이로 주변의 숲을 거닐어보는 것도 좋을 듯.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가면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대표 작가 마이클 야마시타가 3년간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여정을 따라 촬영한 사진들을 모은 '마르코 폴로의 길을 걷다'전이 볼만하다.
환경재단(상임이사 최열) 주최로 24시간 무료로 열리는 이번 야외 사진전은 다큐멘터리 사진 90점과 해설로 구성됐다. 이 사진들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2001년 5월호부터 3회에 걸쳐 연재됐다.
베네치아에서 베이징(北京)까지 아름다운 자연환경, 전쟁, 빈곤, 지진으로 인한 환경파괴의 현장, 복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소개된다. 설명문과 함께 작품들을 '동방견문록'과 같은 순서로 배치, '동방견문록'과 함께 실크로드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최근 완공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미술관에서는 개관기념 조각전 '정지와 움직임'전이 열리고 있다.
개관기념전에는 조각, 영상, 설치 등 입체조형물 28점이 전시되고 있다.
강용면 김석 김영원 서도호 안규철 유영교 최우람 홍순명 등이 참여했다. 27-28일 휴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