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공항들의 방역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공항의 방역시스템이 해외로 전수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태국 치앙라이공항을 대상으로 2주 간 진행한 코로나19 방역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치앙라이공항 관계자들에게 공사의 우수사례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안전보건회랑 이니셔티브(SCI) 컨설팅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전수했다.
공사는 치앙라이공항 업무 담당자 인터뷰 및 온라인 현장실사 등을 통해 방역 역량을 평가하고, 부적합 사례에 대한 시정 권고 등 현지 운영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했다.
앞서 2020년 인도네시아 발리, 2021년 베트남 하노이공항에 전수한 ▲스마트 방역 ▲코로나19 진단센터 운영 ▲입·출국 동선 방역 관리 등 인천공항의 방역 노하우가 해외공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공사는 베트남 측 요청에 따라 2월 중 푸콕공항 관계자들에게 방역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동남아 일원 공항을 중심으로 인천공항 방역 노하우 국제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솜차녹(Somchanok) 치앙라이공항장은 “인천공항 코로나 위기대응 경험 공유 및 맞춤 솔루션 제시 등 수준 높은 컨설팅을 계기로 치앙라이공항 방역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글로벌 항공산업 이해관계자 간 긴밀한 협력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한국인 관광수요가 많은 해외 공항을 중심으로 국제적 노력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