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환경연대회의는 22일 인천 송도유원지 부지내 특급호텔 건립계획 및 동양제철화학 폐석회 처리와 관련, 인천시의 도시계획행정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송도유원지 부지내 특급호텔 건립계획은 이미 지난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마스터플랜 부재로 보류된 사안"이라고 지적하고 "뿐만 아니라 ㈜대우자판의 부지(80만평)가 포함된 송도지역에 대한 도시계획의 방향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천시가 도시계획위에 재차 상정한 것은 대우자판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 특혜"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한 동양제철화학의 폐석회 처리를 위한 대안이 제시돼 있고, 매립량에 대한 의혹까지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는 폐석회 처리 문제에 대해 "매립을 전제로 한 용도변경안을 도시계획위에 기습 상정한 것은 해당 기업의 입장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23일 열리는 '2004년도 제6회 도시계획위원회'에 동양화학 폐석회 매립을 위한 유수지(10만여평)와 특급호텔 건립을 위한 송도유원지 세부시설 변경안을 각각 상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