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4일부터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캠퍼스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캠퍼스 구축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10일 시민라이프칼리지 기자간담회를 열어 김월용 진흥원장이 시민대학 추진경과에 대해 설명하고, 김명랑 정책연구실장이 기본방향 및 주요사업을 발표했다.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는 지역대학과 연계해 종합캠퍼스로 운영되는 전국 최초 모델이다. 진흥원에 본부를 두고 관내 대학 및 평생교육기관들 중 6곳을 특성화 캠퍼스로 조성해 우열, 시험, 학비, 시간, 장소에 제약 없는 자유로운 시민학습도시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이번 입찰 심사를 통해 온시민캠퍼스를 비롯해 청년시민, 선배시민, 처음시민, 가족시민, 세계시민캠퍼스가 지정된다.
시민라이프칼리지 캠퍼스로 지정된 대학들은 우수한 교수진과 시설 및 인프라를 활용, 연간 150시간 이상의 강좌를 개설하고 시민들에게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공급한다.
프로그램은 인천학 및 민주시민교육 등의 공통과정, 캠퍼스 특성에 맞는 특성화 과정과 자율 구성 강좌 등으로 구성된다.
시민들은 시민대학에서 시와 대학의 지원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100시간을 이수한 사람에게는 대학총장이 주는 이수증과 함께 이사장(시장)이 주는 명예시민학사 학위가 제공된다. 시민학사에게는 시정참여 기회제공, 콘서트 초청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명예시민 학사가 된 이후 150시간을 이수한 사람에게는 명예시민 석사학위, 또 200시간을 더 공부한 사람에게는 명예시민 박사학위를 각각 줄 예정이다.
진흥원은 선정된 캠퍼스에 커리큘럼, 공동 명예학사관리, 교육운영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6개 캠퍼스 운영기관이 정해지면 3월부터 인천시민대학 개소와 홍보를 통해 시민 학습자를 모집하고 4월에 전격 개강할 예정이다.
인천시민대학은 대학 등 지역 인프라를 공공재로 활용해 인천시민을 위한 수준 높은 생활밀착형 시민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여기에 지역과 민간 거점들을 특성화해 도시전체 확산 및 체계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인천형평생학습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진흥원은 이를 위해 9개 대학·교육기관과의 협약 체결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난해 11월 시, 시의회, 시교육청, 국가교육회의,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주요 대학총장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민대학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김월용 원장은“그동안 분절돼 있던 평생교육을 통합하고 지역의 대학 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보편적이면서도 수준 높은 평생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시민라이프칼리지는 학력, 경력,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시민대학생이 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시민의 행복과 도시의 품격이 높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