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악 ‘광주시문화재단 2022년 신년음악회’, 2월 16일, 남한산성아트홀
국내 최정상 국악 연주자들이 모여 신명나는 우리 가락으로 새해 힘찬 기운을 불어넣는다. ‘아리랑 환상곡’과 ‘퓨전음악 메들리’ 등 KBS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 오정희가 국악관현악단과 협연 무대를 펼친다. 활발한 방송활동을 펼치는 소리꾼 남상일은 ‘사랑가’, ‘희망가’ 등 대표 판소리 곡을 노래한다.
사물놀이의 전설 김덕수의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2002년 월드컵 개회식 공식 음악 작곡가인 박범훈의 대표곡 ‘신모듬’은 ‘신명난다’를 뜻한다. 역동적인 민속 장단에 태평소와 사물놀이 가락을 더해 관객들에게 새해의 즐거운 희망을 선사할 예정이다.
◇ 클래식 ‘비엔나 익센트릭’, 2월 19일, 고양아람누리
비엔나를 대표하는 두 명의 천재 음악가 굴다와 모차르트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1930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태어난 프리드리히 굴다는 정통 클래식 뿐 아니라 재즈, 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던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다.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재즈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 허비 행콕 등과 협연하며 장르 간 경계를 허무는 예술 활동을 펼쳤다.
공연은 굴다의 첼로 협주곡을 비롯한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6, 11번, 모차르트 교향곡 36번 ‘린츠’를 들려준다. 특히 굴다 첼로 협주곡 op.129는 클래식, 재즈 록, 민속 음악 등 다양한 장르가 융합된 독창적인 협주곡이다.
오케스트라 연주는 지휘자 아드리엘 김이 이끄는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이 맡고, 첼리스트 심준호와의 협연으로 굴다의 첼로 콘체르토를 연주할 예정이다.
◇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 2월 19일~20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장수탕 선녀님'은 ‘구름빵’, ‘알사탕’ 등으로 잘 알려진 백희나 작가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2012년 출간된 책은 '한국출판문화상'과 '창원아동문학상'을 수상했고,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사랑받았다.
내용은 엄마를 따라 오래된 동네 목욕탕 ‘장수탕’에 간 6살 아이 ‘덕지’가 냉탕에서 만난 이상한 할머니와 신나게 놀며 친구가 되는 이야기다. 사실 덕지가 만난 이상한 할머니는 선녀로, 날개옷을 잃어버려 수백 년째 냉탕에서 목욕중이다. 그만큼 냉탕에서 노는 방법을 무궁무진하게 알고 있다.
게임방도, 얼음방도 없는 오래된 목욕탕은 부모 세대에는 친근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낯선 공간이다. 선녀 할머니와의 짜릿한 모험과 따뜻한 위로, 이곳에서 펼쳐지는 신비한 이야기를 통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억을 나눌 수 있다. 공연은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등 하루 3차례 진행된다.
◇ 클래식 ‘임현정의 댄싱 바흐 렉처 콘서트’, 2월 19일, 평촌아트홀
‘검은 옷의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연주로 바흐의 본질을 찾아가는 음악회가 열린다. 바흐가 가진 수식어들은 내려놓고, 개성적이고 열정적인 음악인 바흐를 살펴본다. 공연은 많은 사람들이 바흐의 음악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설명을 곁들인 렉처 콘서트로 진행된다.
바흐 평균율의 프렐류드와 푸가가 흥을 돋우는 춤곡으로 변신한다. 임현정은 평균율의 프렐류드와 푸가 그리고 바흐-부조니의 샤콘느를 통해 마음을 울리는 연주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임현정은 12세에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콩피에뉴 음악원을 5개월 만에 수석 조기 졸업했다. 최연소로 베토벤 소나타 전곡 녹음을 했고, 그 앨범은 한국인 연주자 최초로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 뮤지컬 ‘지구를 지켜라 Dear.지구’, 2월 19일, 성남아트센터
친환경에 앞장서고 있는 어린이 뮤지컬 극단 ‘날으는 자동차’의 작품으로, ‘Dear.지구’는 매년 학생들의 일상과 환경을 주제로 진행하는 뮤지컬 ‘지구를 지켜라’ 시리즈의 새 시즌이다.
바이러스로 인해 학교도 가지 못하는 등 많은 일상이 바뀐 아이들을 인터뷰하고, 환경과 바이러스의 연관성에 대한 아이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실제 아이들이 주제가 돼 함께 만든 공연이다.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일상이 멈췄다. 생애 첫 입학식과 졸업식, 수학여행, 등 아이들이 그 시기에 경험해야 할 것들, 또한 미래의 아이들이 안전함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지켜달라는 목소리를 담았다.
해당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오는 14일부터 극단 ‘날으는 자동차’ 유튜브 채널에 공연 실황 편집영상을 게시할 예정이다. 관람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극단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